제11회 여산문학상 시상식 봉행…대상 보혜 스님

10월17일, 금어사서 시상
정여 스님이 재정이사장
‘문화와 문학타임’ 작가상

부산지역 향토 문예인을 양성하고 문학 활동을 격려하는 여산문학상 및 계간 ‘문화와 문학타임’ 문학상 시상식이 부산 금어사에서 봉행됐다. 이 자리에서 제11회 여산문학상 대상은 부산 기장군 청량사 주지 보혜 스님이 수상했다.

10월17일 부산 금강공원 내 금어사에서는 ‘제11회 여산문학상 시상식 및 계간종합문예지 문화와 문학 타임 문학상 시상식’이 봉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부산 기장 청량사 주지이며 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보혜 스님이 제11회 여산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는 여산문학상 재정이사장을 맡고 있는 부산 여여선원장 정여 스님을 비롯해 금어사 주지 월강, 수상자 보혜 스님 등 스님들과 양은순 문화와 문학타임 발행인, 권대근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회장, 이진복 전 국회의원과 부산지역 문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날 여산문학상 재정위원장 정여 스님은 “언어를 통해 삶의 가치를 표현하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문학인들이 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고자 범어사 주지 시절 이 상을 설립해 매마다 부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문학인들을 시상해 왔다”며 “특히 올해는 꾸준히 시집을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 왔으며 차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보혜 스님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문화 포교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제11회 여산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보혜 스님은 “출가 수행자로 문학상을 받게 되어 무척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글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문화인들과 교류를 펼치며 불교 문화 창달에 앞장서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보혜 스님은 이날 수상에 이어 10월23일에는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봉행되는 ‘제2회 영축 문학상 시상식’에서 영축시낭송상도 수상한다.

이밖에도 이날 시상식에서 제11회 한국문학타임 대상에는 권윤오 시인이 수상했다. 또 손복순 시인이 본상, 선경숙 시인이 작가상을 수상했다. 김정권, 이도연 시인은 작품상, 이태영 시인은 한국동래차밭골문화상 대상, 서수정 시인은 백련낭송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제36호 ‘문화와 문학타임’ 신인상에는 백치중, 안정숙, 황혜원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여산문학상은 여여선원장 정여 스님이 11년 전 문화 포교의 원력으로 설립했다. 스님의 호 ‘여산’에서 상의 명칭을 가져왔다. 스님은 현재까지 재정이사장을 맡고 있다. 계간 ‘문화와문학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최고 작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