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에서 역대조사들을 추모하는 추다례를 10월25일 경내 진영당과 응진당에서 봉행했다.
이날 추다례에는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을 비롯해 주지 시각 스님과 사중스님, 문도스님, 45기 합동득도수계산림 행자,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은 법어를 통해 “오늘 이렇게 청명한 날씨에 여러분들이 선조사스님의 얼을 받들어서 오늘 이렇게 추다례를 모시게 되어 정말 의미가 깊다”며 “우리 선조사님네들은 갖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우리에게 이렇게 훌륭한 전각과 정신을 물려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좀 더 열심히 정진하고 또 정진해서 선조사스님네들에게 부끄럼이 없는 그러한 후손이 되어주기를 부탁한다”며 “오늘 추다례에 참가한 인연공덕으로 여러분들의 모든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이 어려운 코로나19 시국에 추다례에 참석해주신 문도와 신도여러분 감사하다”며 “선조사스님들께 다례의식을 갖게 되어서 기쁘고 다시 한 번 고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선암사는 봄과 가을에 역대조사들을 추모하는 다례를 봉행하고 있다. 춘다례는 음력 3월3일, 추다례는 음력 9월9일 열린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58호 / 2020년 10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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