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림 순천 송광사(주지 자공 스님)가 11월18일 ‘제16회 송광사 금강산림대법회’ 입재식을 봉행했다. 매년 전국의 대덕스님을 초청해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설하는 금강산림대법회는 11월18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을 시작으로 2021년 1월6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은 입재법문을 통해 “우리가 어떤 모양이나 소리에 집착해서 구한다면 여래를 보지 못한다”며 “어떻게 볼 것인가 강조하는 것이 금강경이고 글자 하나를 찾는다면 볼'견'자 하나다”고 말했다, 이어 “진리의 곳간을 열기 위해서 번뇌 망상을 내려놓고 명경지수와 같은 고요한 상태로 모든 수자상마저 떨쳐 부처가 되기 위해 수행 정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16회를 맞이하는 금강산림법회가 한달 정도 늦게 시작됐다”면서 “오늘 입재법문에서 금강경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신 방장 현봉 스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7번의 큰 스님들의 법문을 통해 삶을 배우고 부모님 은혜를 생각해보고 조상님님들의 뜻에 맞게 가족과 화목하고 이웃과 우애하며 살도록 노력해야 된다”며 “원만하게 회향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송광사 금강산림대법회는 현봉 스님에 이어 11월25일 경선 스님(범어사 주지), 12월2일 자현 스님9증앙승가대 교수), 12월9일 덕문 스님(화엄사 주지), 12월16일 진화 스님(증심사 회주), 12월23일 무자 스님(창원 길상사 주지), 12월30일 오경 스님(안동 보경사 주지), 2021년 1월6일 지현 스님(송광사 율주)이 차례로 법사로 나설 예정이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62호 / 2020년 11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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