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기념불교박물관(관장 혜거 스님)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 ‘탄허: 허공을 삼키다’를 개최한다.
11월25일부터 12월31일까지 탄허기념불교박물관 보광명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탄허 스님의 유묵을 중심으로 한 소장품이 전시된다. 탄허 스님(1913~1983)은 조계종 초대종정 한암 스님의 제자로 20세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이자 역경 불사에 큰 자취를 남겼다. 일생토록 매일 10시간 이상 만년필로 원고를 썼고, 필묵도 즐겨 많은 유묵 작품이 전해진다.
스님의 글씨는 자유롭고 힘이 넘치며 통쾌한 기상을 담고 있다. 내용은 주로 유교·불교·도교 등의 사상에서 귀감이 될 만한 내용을 주로 썼으며, 개성 있는 서체로 작성한 금석문이 청담·춘성·경산·추담 등 대종사 비와 태백산 단종대왕비 등 20여 비문이 전한다. 또 월정사의 ‘사자암기’ ‘보장각’ ‘월정대가람’ 등 다양한 현판에서 스님의 글씨를 만날 수 있다.
탄허기념불교박물관은 전시기간 중 SNS를 통해 관람 후기 작성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시 관람은 개인의 경우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며, 10인 이상 단체 관람시 박물관 학예실에 별도로 예약해야 한다. 02)445-8486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63호 / 2020년 1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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