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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재에서 퓨전음악까지…안방 1열에서 즐긴 태고문화축제

  • 교계
  • 입력 2020.11.25 18:41
  • 수정 2020.11.27 16:26
  • 호수 1563
  • 댓글 0

11월24일 제9회 태고문화축제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 생중계
영산재 시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

제9회 태고문화축제 유튜브 생중계 캡쳐
제9회 태고문화축제 유튜브 생중계 캡쳐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맞아 대부분의 문화공연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온택트 형식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태고종이 처음으로 온라인 태고문화축제를 진행했다.

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11월24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태고보우국사 탄생 719주년을 기념하는 ‘제9회 태고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태고문화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객 초청 없이 종단 스님들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중계로 진행했다. 태고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태고사 태고문화축제 봉행위원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청련사, 태고종 전국신도회 및 전국비구니회 등이 후원했다.

태고문화축제는 태고종의 종풍을 선양하고 전통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2011년 첫 개최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매년 열리던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는 중단됐고 문화공연만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1부 개회식과 2부 문화공연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개회사, 배석영 신도회장의 발원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동영상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2부는 영산재 시연, 가수 서주경, 양하영, 이창환 밴드, 퓨전국악그룹 도도 등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태고문화축제는 한국불교 역사의 대표적 어른이신태고보우원증국사 탄신을 기리는 행사”라며 “올해 탄신 719주년을 맞이해 축제가 열리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가 대중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융성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뜻깊은 문화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희망을 주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 언제나 누구보다 앞장서 위기극복에 나서왔듯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식이 마무리되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 공연이 본격적인 태고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영산재는 부처님이 인도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 모임을 재현하는 상징적인 의식으로 어장 상진 스님과 어산작법보존회가 시연했다.

제9회 태고문화축제 유튜브 생중계 캡쳐
제9회 태고문화축제 유튜브 생중계 캡쳐

이어서 스님들의 음성공양과 불자 가수 양하영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퓨전국악그룹 도도가 무대에 올라 전통타악기와 난타, 부채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선보여 유튜브로 시청하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인기 트로트가수 서주경이 ‘당돌한 여자’를 비롯해 ‘벤치’‘쓰러집니다’ 등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태고종 불자가수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창환 밴드가 제9회 태고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2시간 30분간의 온라인 문화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특히 태고문화축제 측은 모두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전문수화통역사를 배치해 노랫말을 수화로 전달하기도 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563호 / 2020년 1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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