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전국 불자들의 ‘금강경’ 합송이 온라인을 통해 펼쳐진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주윤식)은 12월12일 오후 2시 ‘2020 서울붓다페스티벌 &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를 개최한다.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중심으로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펼쳐지는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020 서울붓다페스티벌 &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은 코로나19로 멈춰선 국민들을 위로하고 조기 극복을 기원하는 자리로, 전통문화공연과 불자문화인들의 축하메시지, ‘금강경’ 독송 등으로 꾸며진다. 조계사, 봉은사, 화계사, 수국사, 호압사 등 서울 지역 주요 사찰을 비롯해 전국 교구 신도회와 포교사단, 신행단체 등 전국 108개 팀이 온라인으로 동참해 유튜브 채널로 국민과 실시간 공유한다.
행사는 명종 타종을 시작으로 퓨전국악 ‘퀸’, 전통무용단 ‘춤비슬’, 미디어타악 ‘Will u’의 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주윤식 이사장의 환영사,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치사 등 내빈 축사와 ‘슬기로운 코로나 극복생활 청소년 UCC 공모’ 및 ‘불교 전통문화 사진공모전’ 시상 등 본행사가 진행된다.
본행사에는 동·서·남해와 전국 8개 강, 7개 댐, 2개 호수 등 전국 30여 곳에서 길어 올린 청정수를 합수하며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기원하고, 서울과 제주의 대표자가 온라인에서 만나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발원한다. 이어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의 하이라이트인 ‘금강경 독송 정진 10만 수보리의 합창’이 펼쳐진다. ‘금강경’ 합송은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의 인례에 따라 전국 108곳에서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을 위로하는 문화공연도 마련된다. 불교계 최초 전속 국악합주단 봉은국악합주단의 신명나는 연주와 미스터트롯 앳된 황소 김경민, 미스트롯 퀸 송가인의 열창 무대, 세종 7인조 국악밴드와 팬텀싱어 석인모 테너의 콜라보 공연이 준비된다. 또 교구 신도회에서 준비한 문화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주윤식 이사장은 “서울붓다페스티벌과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을 동시에 개최해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불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 행사가 불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쌍방향 소통문화가 불교계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0 서울붓다페스티벌 &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은 조계사 등 메인무대와 온라인으로 연결된 사찰 및 단체 등 108곳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의 경우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를 통해 누구나 동참할 수 있으며, 응원 메시지 등 실시간 참여도 가능하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64호 / 2020년 12월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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