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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스님, 20년 만에 미황사 주지서 물러난다

  • 교계
  • 입력 2020.12.07 12:05
  • 수정 2020.12.07 12:13
  • 호수 1565
  • 댓글 30

내년 2월 임기만료와 함께
주지직서 물러나기로 합의
대흥사, 금강스님 포상키로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이 20년 만에 주지직에서 물러난다.

대흥사에 따르면 금강 스님은 최근 2차례에 걸쳐 교구본사주지 스님과 만나 내년 2월 임기만료와 함께 미황사 주지직에서 물러나기로 합의했다.

금강 스님은 2001년 3월 미황사 주지로 부임한 이후 다섯 만기동안 주지를 맡으며 지역 포교에 매진해왔다. 사설사암이 아닌 공찰에서 다섯 만기동안 주지직을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더구나 대흥사 교구재적승이 아닌 금강 스님이 교구 수말사인 미황사에서 다섯 만기동안 주지직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대흥사가 그간 금강 스님의 포교 원력을 인정해 준 결과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대흥사는 내년 2월 미황사 주지 이취임 법회를 성대히 열어 금강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그동안 미황사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준 스님의 공로를 치하할 계획이다.

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은 “우리 교구는 다른 교구본사에 비해 사세가 크지 않아 수말사가 적고, 이로 인해 출가한지 20~30년이 되도록 말사주지를 맡아보지 못한 재적승이 적지 않다”며 “교구 재적승에게 고른 기회를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금강 스님에게 양해를 구했고, 스님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흥사 교구는 지난 20년간 어려운 가운데서도 미황사를 잘 이끌어준 금강 스님의 공로를 인정해 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흥사는 조만간 미황사 후임 주지를 총무원에 품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65호 / 2020년 12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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