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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돌봄도 이제 AI”…스마트 시스템으로 돌봄 공백 최소화

  • 교계
  • 입력 2021.02.18 09:24
  • 수정 2021.02.19 20:07
  • 호수 1574
  • 댓글 0

종로노인종합복지관, 2월16일 신년간담회
ICT기반 스마트 돌봄체계 및 디지털 교육 추진
“노인 돌봄 공백 최소화 위해 최선 다할 것”

코로나19 장기화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돌봄체계를 구축해 노인 돌봄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은 2월16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신년간담회를 열고 2021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복지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돌봄이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또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전문 교육도 진행한다.

종로노인복지관은 ICT기반 스마트 돌봄체계를 구축해 노인 돌봄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접 관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된 ‘반려로봇 언택트 케어사업 복돌’사업을 이어간다. 어르신들이 로봇을 터치하는 횟수로 일상생활을 모니터링 하며 로봇 내 위기긴급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위급한 상황에 놓인 어르신에 대한 실시간 대처가 가능하다. 현재 서울시에서 지원받아 저소득 독거어르신 236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또 맞춤돌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IoT(사물인터넷)도 확대해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200대의 기기가 가정에 설치돼 있으며 기기를 통해 어르신들의 실시간 움직임과 온도, 습도, 조도 등을 감지해 어르신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와 웨어러블기기 보급도 계획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태블릿 PC를 활용한 인지재활서비스도 제공한다.

복지관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태블릿 PC를 지원받아 100세 힐링센터 어르신 40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전 검사를 통해 어르신들을 상‧중‧하로 분류해 과거회상, 모형맞추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댁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돌봄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밀착형 재난대응 서비스도 강화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고충이 커지는 만큼 위기상황 예방을 위해 재난위기 긴급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심리정서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일상 속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발생한 디지털 격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교육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복지관은 지역주민과 어르신,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기 사용을 학습하는 디지털 에이징 ‘똑똑’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사적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한다. 복지관은 키오스크, 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플랫폼 활용법 강의를 통해 어르신 디지털 정보접근성 격차 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반응형 웹사이트와 복지관 앱을 개설하고 유튜브와 카카오톡 채널 개선을 통해 온라인을 활용한 언택트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

정관 스님은 “지난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을 때 어르신 중 40%만 기기사용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잠시 복지관 문을 열었을 때 IT교육 16개 과정을 개설해 긴급 대응한 사례가 있다”며 “거리두기가 하향됨에 따라 전사적 디지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복지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역 내 디지털 커뮤니티 지원단도 양성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새로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성장하는 지역공동체 플랫폼으로써의 역할도 강화한다. 복지관은 어르신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마을중심 지역밀착형 경로당을 운영해 어르신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공동체를 조성한다. 종로구 민간기관 위기긴급지원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당사자 중심 사례관리 및 민민‧민관 협치를 통한 고위험군 안전망도 구축한다.

이 외에도 공유주방 확대, 플러스 카페 4호점 신설과 종로 장 문화제, 시니어슈퍼스타 종로, 서울시니어연극제 등 그동안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진행해 온 다양한 문화복지 사업들도 온오프믹스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정관 스님은 “비대면, 디지털, 스마트케어 등의 키워드들이 노인복지에서 강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복지사각지대나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처님 말씀처럼 팔정도를 실천해 정견을 갖추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사회가 깨끗해지면 복지사각지대 또한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574호 / 2021년 2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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