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일산병원 교직원불자 모임인 ‘연우회’가 조계종 총무원에 자동심장충격기(AED·자동제세동기)를 기부했다.
최근 동국대의료원장으로 임명된 채석래 연우회장은 2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전달했다.
원행 스님은 2018년 제주 관음사에서 자동심장충격기로 응급상황에 놓인 등산객의 목숨을 살린 사례를 전해 듣고 “총무원 1층 로비에 설치하고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종무원들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해 작동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하자”고 지시했다.
원행 스님은 이어 채 회장에게 “코로나19로 병원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종교의 역할은 신앙만이 아닌 다양한 의료복지 서비스인 동국대의료원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채석래 회장이 3월28일부터 동국대의료원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하는 만큼 “일산병원 옆에 요양원을 세우는 일에도 많은 협조를 바란다”며 병원 발전에 대한 큰 당부도 잊지 않았다.
채석래 연우회장은 “병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우회는 동국대학교병원이 개원한 2005년도 설립된 이래 해외 의료봉사, 의료 취약 지역에 있는 승가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양‧한방 진료의 맞춤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활동의 노고를 인정받아 2014년 제26회 포교대상 시상식에서 단체로서는 단독으로 원력상(포교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75호 / 2021년 3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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