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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흥 원력 결집 ‘수미산 원정대’ 발족

  • 교계
  • 입력 2021.02.27 18:06
  • 수정 2021.02.28 00:34
  • 호수 1576
  • 댓글 9

2월27일,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 등 사부대중 27명 동참
재미·감동 더해 패러다임 전환…5월 강의로 활동 본격 시작

사부대중이 함께 세상 속에서 불교중흥과 세상의 화합과 평화를 발원하는 원력들이 결집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한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과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이기흥 전 중앙신도회장, 이원욱 국회정각회장, 주호영 국회정각회 전 회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 불교중흥을 발원하는 사부대중 27명이 모여 2월27일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수미산 원정대’를 발족했다. 수미산은 불교에서 우주와 세상의 중심으로, ‘수미산 원정대’는 수미산이 사바세계에 있음을 믿어, 사부대중이 함께 세상 속에서 불교중흥과 세상의 화합과 평화를 이룩하고자 하는 원력들의 모임이다.

행사는 죽비삼배를 시작으로 참가자 소개 및 인사에 이어 황순일 불교대학장의 ‘상월결사와 불교의 지혜’, 신영섭 동국대 교수의 ‘감동있는 불교로의 인연’ 발제와 봉은사 총무국장 탄원 스님의 ‘수미산 원정대 운영계획’ 등 순으로 진행됐다. 자승 스님은 인사말에서 “‘수미산 원정대’는 현재 불교의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불교중흥의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추진됐다”며 “2000만 불자를 이야기하던 불교가 800만까지 줄어든 것은 스님과 불자들의 포교에 대한 무관심에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이웃종교인들은 선교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중 무종교인 또는 다른 종교인들이 부처님과 인연을 맺도록 노력한 분들이 몇이나 계신지 묻고 싶다”며 “수미산 원정대에는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다. 침몰하는 배를 멈추게 할 순 없지만 조금이라도 속도를 늦추기 위해 원력들을 결집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황순일 교수는 ‘상월결사와 불교의 지혜’ 발제를 통해 불교 패러다임의 변화를 역설했다. 황 교수는 “한국불교의 변화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선정을 신나는 교육을 통해 사부대중에게 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며 “오랫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은 대장경이라는 틀에 갇혀 현대인들의 접근을 막았고, 수행은 깊은 산중의 선방이란 틀에 갇혀 현대인들의 접근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월선원 천막결사, 자비순례와 같이 이제 기존의 장벽을 허물고 출가와 재가, 산사와 도시, 과거와 현대가 함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신영섭 교수는 ‘감동있는 불교로의 인연’에서 불교콘텐츠와 대중예술의 만남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최근 예술의 조류는 ‘감동’을 기반으로 한 ‘다큐’가 중심이 되고 있다”며 “불교는 감동을 위한 최적의 콘텐츠로, 불교를 대중예술과 접목시키면 더 많은 대중과 인연이 맺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불교가 대중의 일상 속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불자연예인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불교콘텐츠를 활용한 웹드라마·뮤지컬·영화 제작, 대중친화적 사찰테인먼트 콘텐츠 구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미산 원정대는 5월 부처님과 인연을 맺고 불자들의 신심을 굳건히 하는 새로운 형식의 강의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교육은 사찰예절을 비롯해 교리, 불자의 삶, 성지순례 등 12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76호 / 2021년 3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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