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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 저금통’ 모은 작은 손길로 한국불교 중흥 이룬다

  • 교계
  • 입력 2021.04.05 10:23
  • 수정 2021.04.05 17:50
  • 호수 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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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일, 서울 도선사서 전달…신도회 임원들 대표 참석
“나누는 행복 실천할 수 있었던 건 자그마한 발우 덕분”

도선사 불자들은 4월3일 경내 호국참회원 3층 강당에서 그간 정진하며 모은 발우 저금통을 주지 도서 스님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도회 임원 6명만 대표로 참가했다.

서울 삼각산 도선사(주지 도서 스님)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발우 저금통을 전달하며 백만원력 결집불사 의미를 되새겼다. 도선사 불자들은 4월3일 경내 호국참회원 3층 강당에서 그간 정진하며 모은 발우 저금통을 주지 도서 스님에게 전달했다.

도서 스님은 도선사 불자 한 사람 한 사람 원력이 담긴 발우 저금통을 대형 모금함에 넣었다.

도서 스님은 불자 한 사람 한 사람 원력이 담긴 발우 저금통을 대형 모금함에 넣은 후, “10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숨결이 다시 1000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마음이 돼 한국불교 밝은 내일을 열 때까지 정진을 멈추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도회 임원 6명만 대표로 참가했다.

백만원력 결집불사 위원인 도서 스님은 지난해 1월 도선사 불자들에게 발우 저금통을 나눠주며 “우리 절은 조계종 통합종단 초대 총무원장과 종정을 지내며 청정 승단의 재건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던 청담 스님의 숨결이 남아있는 호국 총본산”이라며 “이곳에서 정진하고 있는 도선사 불자님들의 신심과 원력이 있다면 ‘백만원력 결집불사’ 역시 원만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정진을 당부했다. 신도회 임원들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그날 주지 스님 법문을 듣고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우리가 기꺼이 함께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에 환희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도선사 신도회장 이연심(여의주) 불자.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해 발우 저금통 3개를 가득 모은 도선사 신도회장 이연심(여의주) 불자는 “네 식구 모두가 발우 저금통에 한푼 두푼이라도 '매일' 보시하려 노력했다”며 “꾸준히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나누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실천하다 보니 부처님 가르침에 조금 더 가까워 진 것 같다”면서 “이 자그마한 발우 덕분에 ‘나누는 행복’을 알게 된 것”이라고 옅은 미소를 보였다.

인성호 백년대계본부 종무관은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상징하는 발우 저금통은 2019년 5월부터 전국에 10만개가 배포됐고 이 가운데 35%가 모연돼 있다”며 “발우 저금통이 채워지면 가까운 사찰 또는 대형 모금함이 설치된 서울 조계사, 봉은사, 보문사, 도선사, 낙산사로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취임 초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4월17일로 2주년을 맞는다.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계룡대 영외군법당 건립 불사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세우기 불사, 불교요양병원 및 요양원 건립 불사 등 주요 사업들이 체계적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현재 30여만명 불자들이 동참해 120억원이 모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81호 / 2021년 4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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