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발표한 ‘한국의 종교 현황’에 따르면 각 종교계가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은 전체 529곳 가운데 개신교가 259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율로 계산하면 49.0%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다음으로 불교계 사회복지법인이 152곳으로 28.7%를 차지했다. 이어 가톨릭은 97곳(18.3%), 원불교 14곳(2.6%), 기타 7곳(1.4%)으로 조사됐다.
7년 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불교계의 약진이 눈에 띈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불교계 사회복지법인은 507곳 중 125곳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했다. 7년 새 사회복지법인 27곳이 새롭게 설립됐으며, 비율도 4.0% 증가했다. 반면 개신교는 법인 8곳이 새로 설립됐지만, 불교의 영향으로 비율은 49.5%에서 49.0%로 줄어들었다. 이는 우리사회 사회복지 영역에 있어 불교의 영향력이 그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톨릭은 2011년 105개의 복지법인을 운영했지만 2018년 97개로 8곳이 줄었다. 원불교는 2011년 16개(3.2%)에서 2018년 14개(2.7%)로 감소했고, 기타 종교도 10개(2.0%)에서 7개(1.3%)로 줄어들었다. 불교가 개신교와 가톨릭에 비해 사회복지에 뛰어든 것이 다소 늦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종교계 사회복지법인은 7년 새 507개에서 529개로 4.34% 증가했다.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종교계의 책임과 실천이 국내에서 꾸준히 확장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580호 / 2021년 4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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