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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 창간 20주년 기념포럼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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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 지켜야 불교희망 있다'

현대인의 윤리성 및 정신적 피폐함은 날로 심각해지는 것은 욕망을 억제하는 제어능력의 부재 때문이며, 불교의 기본적인 계율인 오계(五戒)가 미래사회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철우 영산율원장 스님은 주간불교신문사 주최로 11월 8일 한국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포럼에서 오계를 자비행, 보시행, 청정행, 진실된 언행, 지혜행 등 다섯 가지로 재해석한 후 '불교가 이 사회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불자들이 먼저 기본적인 수행관과 교육관인 오계를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스님은 '술을 마시지 말라'는 계율과 관련해 '일부 스님들이 '반야탕'이니 '곡차'니 하는 별명으로 술을 마시기도 하고, 고승의 흉내를 내어 무애행이라며 자랑으로 삼기도 하지만 파계는 파계일 뿐 자랑거리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간불교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이날 포럼에서는 계율을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서 불교가 과연 인류미래의 대안인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자리였다.

해주 동국대 교수 스님은 경전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점 및 발생 요인들을 진단하고 모든 존재가 연기라는 공존의 존재임을 자각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밝혔다. 또 박경준 동국대 교수는 불교가 지향하는 '동기론적 자유주의'와 '결과론적 사회주의'는 욕망의 질적 전환에 의한 원력 및 자비의 실천을 통해 성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광식 대각사상연구원 연구부장은 노력하고, 반성하고, 원인을 따져 보고, 미래에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발전을 담보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교계 구성원들의 처절한 성찰 없이는 불교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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