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공부엔 안거 체험이 최고”
중·단기간 경험해 본 수행 중에서 대학 2학년 때 성철 스님을 지도법사로 모시고 한 수행이 기억에 남는다는 서울대 국제지역원 박세일(54) 교수. 박 교수는 스무 살 갓 넘은 청년 시절 봉은사 불교학생회에 가입해 불교공부를 시작했다. 책을 통해서만 불교공부를 하던 박 교수는 수행정진하며 마음공부도 해보자는 생각에 산사로 들어가게 된 것.
박 교수는 “3천배부터 하고 시작하라는 성철 스님 말씀에 따라 수행하기 전 3천배 관문을 통과해야 했다”며 “한달 수행기간 중 21일은 오전 참선과 성철 스님의 육조단경 법문, 오후 울력과 저녁 공양 후 1천배 하는 일정으로 보냈으며 나머지 일주일 동안은 24시간 용맹정진 했다”고 말했다.
30여 년 전 대학시절을 떠올리며 박 교수는 “대학시절 사회정의에 대한 고민 끝에 불교학생회 도반 15명과 함께 절에 들어갔는데 2∼3명은 중간에 절을 뛰쳐나가는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며 “지금도 여유만 있다면 안거 때 산사에 들어가 조용히 참선 수행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불자들이 마음공부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에 많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신애 기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