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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 특집 5 - 서울대 국제지역원 박세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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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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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엔 안거 체험이 최고”

“불교학생회 시절 한달 동안 성철 스님이 계시는 금룡사(金龍寺)에서 수행을 한 적이 있지요. 한 달간의 수행이 끝나고 나니 큰 깨달음을 얻었다기보다 마음이 몸을 다스리게 된 자신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전에는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마음먹은 대로 실천하기가 힘들었는데 그런 점이 바뀌었더라구요.”

중·단기간 경험해 본 수행 중에서 대학 2학년 때 성철 스님을 지도법사로 모시고 한 수행이 기억에 남는다는 서울대 국제지역원 박세일(54) 교수. 박 교수는 스무 살 갓 넘은 청년 시절 봉은사 불교학생회에 가입해 불교공부를 시작했다. 책을 통해서만 불교공부를 하던 박 교수는 수행정진하며 마음공부도 해보자는 생각에 산사로 들어가게 된 것.

박 교수는 “3천배부터 하고 시작하라는 성철 스님 말씀에 따라 수행하기 전 3천배 관문을 통과해야 했다”며 “한달 수행기간 중 21일은 오전 참선과 성철 스님의 육조단경 법문, 오후 울력과 저녁 공양 후 1천배 하는 일정으로 보냈으며 나머지 일주일 동안은 24시간 용맹정진 했다”고 말했다.

30여 년 전 대학시절을 떠올리며 박 교수는 “대학시절 사회정의에 대한 고민 끝에 불교학생회 도반 15명과 함께 절에 들어갔는데 2∼3명은 중간에 절을 뛰쳐나가는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며 “지금도 여유만 있다면 안거 때 산사에 들어가 조용히 참선 수행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불자들이 마음공부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에 많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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