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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 속 숨은 인물 원측.의영 스님 첫 연구

기자명 법보신문
고대 한국불교사에 묻혀 있던 두 분의 스님을 재조명한 논문 두편이 발표됐다.

한국불교학회가 펴낸 <한국불교학 제19집>에 실린 이들 논문은 김영태(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의 <불국사의 화엄법사 원측에 대하여>와 이만(동국대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교수의 <백제 의영의 유식사상-일불승설을 중심으로>이다. 이들 논문은 그동안 두 스님들에 대한 연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던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 김영태 교수가 재조명한 스님은 통일신라말 불국사에 주석했던 화엄법사 원측 스님이다.

김 교수는 원측 스님의 존재 여부를 조선 영조대에 동은 스님이 기록한불국사 사지 <불국사고금역대기>와 <역대기>에 수록되어 있는 최치원의 <결화엄경사원문>, <왕비 김씨 시곡원문>을 토대로 검증하고 있다.

이만 교수는 백제 출신 의영 스님의 사상을 새로 발견된 스님의 저서 <신구쟁>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의영 스님은 영초 스님이 지은 <동역전등목록>에 이름과 두 권의 저술명만 보일뿐 이제까지 자세한 행적과 사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교수는 이 논문에서 의영 스님은 당시 신.구유식학 간에 논쟁의 쟁점이 되었던 일체중생들의 성불 가능성에 대해 모든 중생이 성불할 수 있다는일불승설로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일불승사상을 밝힌 스님의저서 <신구쟁>도 그 결과물이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어 이 교수는 우리 나라 유식학승으로는 드물게 백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신유식학파의 규기 스님에 대해 비판을 가했던 것으로 보아 신.구유식을 모두 섭렵해 그 장단점을 간파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나아가 의영 스님이 원측이나 원효 스님에 앞서 유식을 연구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불교학 제19집> 수록 논문

△불국사의 화엄법사 원측에 대하여=김영태(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Madhyamaka-karika와 중론에 대한 분석=김인덕(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간디의 윤리학에 끼친 불교의 영향=김선근(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 △백제 의영의 유식사상-일불승설을 중심으로=이만(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교수△고대인도의 사유전통에서 본 철학과 종교의 의미-특히 아비달마불교의 입장에서=권오민(경상대 철학과) 교수 △초기 계율 성립에 대한 문제=신성현 △조동종명과 개조의 사상=종호 스님 △조선불교청년회의 사적 고찰=김광식(한국독립운동사 연구원) 연구원 △한국에서 불교와 유교의 만남과 그관계변화=윤영해 △후기중관파의 정의에 대하여-유가행중관파에 관한 일본불교학계의 논쟁-이태승 △나옹 혜근의 법맥=이철헌 △오시팔교와 삼종교상=지창규 △모자리혹론에 나타난 유불의 갈등=나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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