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초월 깊은 감명 임제 선사의 사자후

「차별없는 참사람」 서옹 스님 연의

일본의 유명한 철학자 니시다 기다로(西田幾多郞)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불교 서적들이 모두 불타 없어질 것을 걱정하면서 “「차별없는 참사람」만 타지 않아도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이 서적의 가치를 대변한 바 있다.

임제 스님의 말씀인 「차별없는 참사람(원제 無位眞人)」은 임제 스님이 출재가자들에게 인간의 근원적 주체성을 설하며, 인간은 본래 부족함이 없는 절대구족성, 평등성, 자유성, 본래성을 갖춘 존재임을 일깨워 주는 법문이다. 그러기에 「차별없는 참사람」은 의식을 벗어난 자유스러움을 보여준다.

상대방의 언어에 속박되지 않고 자신의 인식 족에 갇혀있지 않으면서도 모든 것을 포용하는 임제 스님의 말씀은 이 시대에도 생생할 사자후로 전해진다.

백양사 고불총림 방장 서옹 스님이 원전을 쉽게 풀어 설명했다.

(차별없는참사람운동본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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