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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2km 앞 대규모 유락단지 조성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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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불보종찰 훼손”…공사중단 촉구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불보종찰 통도사가 관광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난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다.

통도사(주지 현문스님)는 8월 5일 불교성지 수호를 위한 ‘영축산 환경수호 대법회’를 봉행하고 통도사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초산유원지와 삼남골프장 건설 건립 공사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통도사 부방장 초우 스님, 주지 현문 스님, 전계사 혜남 스님을 비롯한 300여 명의 스님 등 환경수호 법회에 참석한 1천여 사부대중은 “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통도사 인근에 대한 관광 특구 지정 계획이 영축산의 자연환경과 수행 여건을 심각히 파괴하고 있다”며 “통도사 인근 지역을 문화재 보호 특구로 지정해 더 이상의 환경 파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산시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초산유원지는 통도사 인근에 대한 관광 특구 지정을 목표로 통도사 입구에서 남동쪽으로 불과 2㎞ 떨어진 인접 지역 29만평에 모텔, 호텔, 식당 등이 들어는 대규모 위락-유흥지구 조성 계획이다. 또한 북동쪽으로 6㎞ 떨어진 울주군 삼남면 일대 8만여평에 삼남골프장 조성이 진행되고 있어 이들 시설이 완공될 경우 경부고속도로에서 통도사로 들어서는 입구는 완전히 유흥지로 전락한다는 것이 통도사 측의 지적이다. 양산시는 초산유원지 공사가 영축산에 대한 대규모 환경파괴를 불러온다는 지적에 따라 서둘러 공사를 중단시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양산시장이 구속되는 등 행정 공백이 발생한 틈을 타 사토방지작업을 명목으로 공사가 재개되고 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사부대중이 힘을 모아 양산시가 추진중인 환경파괴 공사를 막아야 한다”며 사부대중의 단결을 독려했다.

통도사 환경위원회는 양산시 측에 영축산 환경파괴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 성명을 전달하고 양산 시청에서 공설운동장까지 1㎞ 가두행진을 벌였다. 신희범 양산시 정무부시장은 “통도사 주변 개발과 관련해 앞으로는 통도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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