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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 스님 보현행원 법문 중

기자명 이재형

“모든 생명이 우리의 부처님”

보현행자의 입각처가 어디에 있는가. 이것은 바로 우리의 생명이 완성된 진리, 불성생명, 내 생명이 부처님 무량공덕이라고 하는 사실을 긍정해 놓고 그 토대 위에서 그 생명으로서 부처님의 법문을 받아서 행할 것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떠한 모습으로 나투시든지 그 겉모습을 보지 아니 하고, 그것은 나투신 형상인 것으로 알고, 그 본신은 미진수 부처님 가운데 하나이신 일체 부처님인 것으로 본다고 하는 입장에 서야만 보현행자의 서원이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보건대 한 사람 한 사람이 부처님의 덕상을 갖추었습니다. 모든 이웃은 착한 이웃 나쁜 이웃 할 것 없이 모두가 부처님의 나투심입니다. 순수한 자기 가운데 이런 기도를 실현해 갈 때야 비로소 자기 것이 되는 것입니다.

내 생명에 깃든 부처님의 진리, 부처님의 태양을 꼭 생각하고 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깃든 부처님의 무량공덕 생명을 꼭 지켜보고 내 마음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제거할 때 만인이 태양 앞에 밝은 빛을 받는 것처럼 부처님의 무량공덕 생명을 제각기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활 하나하나가 진리 위에서 성취되는 그러한 성취자가 되자는 것이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아는데 그치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누구든지 깊은 진리를 알고 모르고 간에 그저 내 생명에 깃든 부처님의 광명을 믿고 일심으로 바라밀이나 부처님을 염송하면 이해를 안 하더라도 눈으로 봐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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