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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붓다의 성품(佛性) ①

기자명 법보신문

‘사성제’의 위대한 가치

달과 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빛이나 광채가 존재할 수 없다. 완전한 어둠과 그로 인한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낮과 밤을 구별할 수 없고, 한달이나 보름의 기간을 가늠할 수 없으며, 계절의 구분도 할 수 없게 된다.

반면 해와 달이 떠오른다면 이러한 어둠과 혼란을 일시에 사라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라한의 지위에 올라 최고의 지위인 붓다가 되지 않는 한 혼란과 어둠이 있을 뿐 영원한 광명과 밝음은 존재할 수 없다.

이와 같이 붓다가 되지 않는 한 그 선언도, 가르침도, 미래도, 시작도, 끝도, 네 가지의 고귀한 진리(四聖諦)에 대한 확신도 있을 수 없다.

이 네 가지의 고귀한 진리는 무엇인가. 고통(苦)과, 고통을 일으키는 원인(集), 고통을 그친 경지(滅), 그리고 고통을 그치도록 하는 방법(道)에 대해 설파해놓은 진리다.

붓다가 우리 인류에게 제시한 고집멸도의 진리야말로 인류가 지향해야할 명쾌하고도 위대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붓다가 가르침을 펼친 시기는 피타고라스가 환생의 원리를 이탈리아에 소개한 시기이며, 공자가 중국에서 유교를 설립한 시기이기도 하고, 인도의 사회 구조가 성직자들의 타락과 금욕주의, 카스트 제도, 타락한 봉건제도, 여성의 예속, 브라만의 위협 등으로 두텁게 고착되던 시기였다.

바로 이런 때에 인류에게 최고의 법향(法香)을 꽃피워준 붓다가 출현해 비로소 인류가 진리를 추구함으로써 성스럽고 현명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연 것이다.

붓다는 그가 생존했던 시기에 벌써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붓다의 위대한 발견이 갖는 매력과 도덕적 우월성, 빛나는 신뢰는 그에게 위대한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스승으로서 활동적인 인생을 펼쳐가는 동안 붓다는 그의 가르침을 듣는 많은 이들을 깨달음으로 이끌었다. 신분의 고저, 빈부의 격차, 학력의 격차, 남성과 여성, 출가자와 재가자, 귀족과 농사꾼을 가리지 않고 그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심지어 그는 사악한 부류도 가르쳤다.

그들 모두에게 붓다는 그가 깨달아 알아낸 진리를 설파했다. 붓다의 제자들 중에는 왕이나 병사, 상인이나 백만장자, 거지나 매춘부, 종교인이나 사기꾼 등도 포함돼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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