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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대중 운집 30일간 영축산 ‘법석’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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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년 맞은 양산 통도사 화엄산림

“동안거 중 재가불자 수행 풍토 조성”

“선지식 쉼없는 법문…청년불자 도우미


영축산이 들썩이고 있다. 조계종 제15교구본사이자 불보종찰인 통도사에 마련된 화엄 법석에 불자들의 발길이 구름같이 모여들고 있다. 매일 1천여 명의 불자들이 30일간 열리는 이 법석을 통해 매일 화엄의 진리를 만난다. 올해로 30년째다.

<사진설명>통도사 화엄산림이 올해로 30회 째를 맞았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통도사 화엄산림.

통도사가 매년 동안거 기간동안 재가불자들의 정진을 위한 마련한 화엄산림법회가 올해도 11월 24일부터 12월 22일까지 통도사 설법전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30년의 역사를 자랑하게되는 이 법석에서는 경전 중에서도 가장 방대하며 동시에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있다는 『화엄경』이 설해진다. 한달간 열리는 법석에 모셔지는 법사 스님만도 30여 명에 달한다. 올해에도 통도사 전계사 혜남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 등이 법사로 모셔진다.

화엄법석이 펼쳐지는 30일간 통도사는 한바탕 몸살(?)을 앓는다. 매일 1천여명의 불자들이 화엄산림에 동참하기 위해 통도사를 찾는다. 통도사 측에서는 한달간 약 1만여명의 불자들이 이 법석에 참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동안거 기간과도 겹치면서 법석 동참과 동안거 정진으로 수행에 매진하는 불자들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기간동안 통도사에 방사를 신청한 불자가 300여 명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같은 경향을 대변한다.

통도사에서는 수련동문회, 청년회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일 정진하는 불자들을 돕기위해 총 동원되고 있다.

통도사 교무국장 오심 스님은 “화엄산림은 ‘스님들의 정진에 치중하느라 불자들의 정진에 소홀해지기 쉬운 동안거 기간동안 불자들에게도 정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불교가 융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경봉 스님의 서원에서 비롯됐다”며 “방대한 양의 『화엄경』을 각 품별로 나누어 법사스님을 모셔 설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게만 느끼는 『화엄경』을 불자들에게 쉽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심 스님은 특히 “올해는 원로 스님과 신진 학자로 다양하게 법사를 구성해 불자들에게 깊이 있으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법석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며 “한 달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좥화엄경좦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자체 제작한 교재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7처 8회 34품의 60화엄, 또는 7처 9회 39품의 80화엄으로 구성되어 있는 방대한 분량의 화엄경 경전은 교리면에서는 십지품, 실행면에서는 입법계품을 중심으로 설해져 있으며 특히 선재라는 소년이 등장하는 입법계품은 구도의 자세와 관련하여 우리들에게 커다란 교훈과 감동을 선사한다”며 “이번 산림기간을 통해 진정한 보리심을 서원하고 회향하는 화엄산림 법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화엄산림 법회는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오전법문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법문으로 구성돼 자칫 장시간의 법회로 지루할 수 있는 불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055)382-7182.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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