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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마당극에 나투다

기자명 주영미
‘신새벽 술을 토하고…’

‘극단 ‘자갈치’ 27일 공연


원효대사의 삶과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창작 마당극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민족미학연구소(소장 채희완)가 주최하고 극단 ‘자갈치’(상임연출 황해순)가 선보이는 ‘신새벽 술을 토하고 없는 길을 떠나다’는 원효대사의 열반 1317주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현대 마당극이다.

극 제목 ‘신새벽 술을 토하고 없는 길을 떠나다’에서 ‘신새벽’은 원효 대사가 밝힌 새벽, ‘술을 토하고’는 해골물을 토해내며 마음먹기에 따라 해골물이 단물도 된다는 상황을, ‘없는 길을 떠나다’는 배움과 고행과 진리의 길을 찾아 떠난다는 의미다.

<사진설명>극단 '자갈치'가 원효를 재조명 했다.

시내 초등학교 어린이들, 절 집 사람들, 이웃마을 소와 소주인 등이 등장하며 절에 사는 초등학생 선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이 마당극은 의상 스님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을 떠나던 원효 스님이 유학대신 구도의 길에 오른 이야기를 현대사회에 상징적으로 접목한 것이다. 거지, 문둥병자 등 사람에 대한 차등 없이 어울렸던 원효 스님의 진의를 짚으며 불교의 진정한 대중교화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연극은 1마당 ‘신새벽, 무애가무행’, 2마당 ‘선재를 찾아서’, 3마당 ‘나는 없다’, 4마당 ‘잠긴 세상 속으로’, 마지막으로 5마당 ‘없는 길 떠나다’ 등 총 5마당으로 구성됐다.

부산에서 지역연극을 주도해 온 극단 ‘자갈치’의 단원 15명이 출연해 감칠맛나는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번 연극은 지역 마당극의 선두주자 부산대 무용학과 채희완 교수, 중앙대 한국음악과 최태현 교수, 동래 들놀음 탈제작 이수자 이석금 교수 등이 참여해 마당극의 신선함과 완성도를 높였다.

마당극은 11월 27일과 28일에는 오후 7시 30분, 29일에는 오후 4시 3차례에 걸쳐 부산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작은방에서 만날 수 있다. 051)513-5898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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