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새들아 원병오 지음
우리 나라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텃새 41종, 우리나라의 여름을 즐기는 여름새 42종, 겨울을 나는 겨울새 36종, 봄 가을에 한반도의 창공을 가로지르는 나그네새 45종이 칼라사진과 함께 새 한 종 한 종의 생태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새는 왜 털갈이를 하는지, 겨울새가 월동지에서 여름을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가자 미끼로 물고기를 잡는 검은댕기해오라기, 결혼생활의 천태만상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듬뿍 담고 있다.
저자가 이처럼 새에 대한 풍부한 상식을 전하고자 하는 것은 멸종돼 가는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물과 뭍이 오염되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13종의 새와 보호종 46종, 천연기념물도 포함돼 있는 26종의 새를 소개하고 있다. 40억년 가까이 쌓아올린 생태계가 30여 년이란 짧은 기간에 무너지는 현실을 저자는 통탄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아름다운 삶이란 무엇일까. “계절 따라 꽃이 피고, 곤충이 날아들고, 야생동물이 뛰노는 자연, 하늘엔 새가 날아가고 물엔 다양한 물고기가 춤추는 자연, 그 속에 인간이 풍요와 안락을 누릴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나라에서 새를 관찰할 수 있는 주요 장소 49곳과 북한의 11곳도 소개하는 친절함을 보이고 있다. (다른 세상,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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