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시작된 수재민 돕기 자원봉사활동은 이미 전국 사찰로 확대되고 있다. 불교NGO 정토회 긴급 구조단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자원봉사자들이 강원도 강릉에서 수재민을 돕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요사가 파괴되고, 주변 길이 끊기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직지사 본 말사 신도들도 열 일을 제껴 두고, 수재민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고 한다. 또 백양사, 임허사, 운흥사, 선원사, 상현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찰들이 신도활동들을 앞세우고 수해 복구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생이 아프기 때문에 내 몸도 아프다"는 유마 거사의 설법이 아니더라도 불교는 어려움에 처한 중생들과 함께 할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제 수재민 구호 활동이 끝나면 피해 사찰을 복구하는 불사가 시작될 것이다. 모쪽록 수재민 자원봉사 활동에서 보여줬던 그 열정들이 고스란히 부처님이 터전을 다시 세우기 위한 불사에 모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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