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 까루나가 다나 이솔 작가 ‘빛, 내면으로의 여정’ 전시를 개최한다.
이솔 작가는 2006년 처음 접한 부처님 가르침에 깊은 울림을 받아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미국에서 공부하던 중 부처님 사리전에 참석하면서 물질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내면에서 체험되는 고승들의 지혜와 무언의 가르침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이에 의식의 현존(Presence of Consciousness)라는 주제로 사진과 사운드, 영상 및 회화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인도 성지순례, 미국 부처님 사리전, 남해 보리암, 스코틀랜드 티베트 불교사원 사미에링에서 작가를 내면의 여정으로 이끌어 준 순간들을 기록한 사진들과 필드레코딩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 및 수채 작업을 선보인다.
그는 사진과 사운드를 통해 사실적 기록을 넘어 내면의 경험을 기록하고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부처님 사리전에서는 고승들의 사리와 유물을 품으며 보이지 않는 울림을 만들어내고 있는 공간을, 사미에링에서는 고요한 가운데 쉬지 않고 돌고 있는 마니차의 소리를 필드레코딩으로 담았다.
전시기간은 5월15일까지이며 작품집 수익금은 전액 비로자나국제선원 어린이 담마교육 프로그램에 기부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85호 / 2021년 5월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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