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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가 들썩들썩 효도 대작전”

  • 교계
  • 입력 2021.05.18 10:52
  • 호수 1568
  • 댓글 0

종로노인종합복지관, 5월6~8일 어버이날 기념
‘나눔,재미,감동’주제로 영상 제작․유튜브 공개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이 5월6~8일 복지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눔, 재미, 감동’을 주제로 제작한 어버이날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유튜브 영상은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나눔’영상에는 지역주민들과 종로&장금이,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을 비롯한 직원,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종로 방방곡곡에서 장을 담가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통해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기쁜 마음으로 담근 장, 맛있게 드시고 종로구의 정성을 기억해 달라. 즐거운 어버이날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사라져 어르신들에게 효도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복지관 직원들은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어쩌다 마주친 그대’ 노래를 개사해 춤과 함께 선보였다. 복지관은 정성껏 만든 보리막장과 중국광대은행 후원으로 마련한 조ㅇ로&장금이 고추장, 손으로 직접 쓴 편지와 카네이션을 종로구 내 고령 어르신 400명에게 전달했다.

‘복지관 최교 효자식, 불효자식 선발대회’란 제목으로 업로드 된 ‘재미’영상에는 직원들이 생각하는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과 계획, 애인과 부모님께 드린 선물 비교 등 어버이날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이에 대한 어르신들의 솔직한 생각과 거침없는 리액션이 담겼다. 어르신들의 투표로 복지관 최고의 효자식과 불효자식을 가려내기도 했다.

‘감동’영상은 유아, 아동, 청소년, 청․장년, 전 세대가 어버이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어르신들은 자신의 자녀와 부모님을 떠올리며 행복했던, 미안했던, 그리운 순간들을 이야기하며, 완전한 사랑을 뜻하는 ‘이상(理想)한 부모님 마음’을 영상을 통해 전했다. 이 밖에도 어버이날 4행시 온라인 이벤트에 지역주민 약 150명 가량이 참여해 어버이날을 함께 기념했다.

관장 정관 스님은 “코로나19 이전 어버이날에는 복지관에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직접 직원들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마로니에 공원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어르신들과 함께 색다른 방법으로 어버이날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영상을 기획했다. 전 세대의 지역주민들이 동참한 만큼 온 종로가 행복하고 따뜻한 어버이날을 보내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노인복지관은 어버이날을 맞아 그동안 오프라인 ‘바운스바운스’ 행사를 진행해왔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는 영상 이벤트로 대체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586호 / 2021년 5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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