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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당 능가 대종사, 원적 1주기 추모재 봉행

  • 교계
  • 입력 2021.05.21 23:14
  • 수정 2021.05.23 14:40
  • 호수 1587
  • 댓글 0

5월21일, 범어사 내원암

불교 정화시기 조계종의 기반을 닦고 세계불교도의 교류에 힘썼으며 불서보급에도 앞장섰던 범어사 동산문도회 문장 나옹당 능가 대종사의 원적 1주기 추모다례재가 5월21일 금정총림 범어사 내원암에서 엄수됐다.

이날 법석에는 금정총림 수좌 인각 스님을 비롯해 인걸, 종훈, 수불 스님 등 능가 대종사 문도 스님과 흥교, 대성, 계전, 원두 스님 등 동산 대종사 1대 상좌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 범어사 금강암 회주 정만, 해광사 회주 혜성 스님 등 범어사 각 문중 스님 등이 참석해 대종사의 가르침을 기렸다. 법회는 종사영반, 헌향 및 헌다, 추도입정, 행장소개, 헌화, 문도대표 인사말씀 등으로 전개됐다.

문도를 대표해 금정총림 수좌 인각 스님은 “먼 걸음 해주신 제방 대덕 큰스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문도들은 은사 스님의 말씀대로 열심히 정진하며 전법도생을 실천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능가 스님은 1923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했다. 일본 와세다대 법학과를 졸업한 스님은 1950년 범어사 동산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한국정쟁을 겪은 시기에는 군통역관으로 한국 수호에 기여하기도 했다. 휴전 후 불교 위상 정립에 힘쓴 스님은 조계종 정화 사업에 앞장서며 조계종의 기반을 닦는데 앞장섰다. 특히 1970년 세계불교도대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한국불교 세게화에 기여한 스님은 이후 한일 불교도연맹을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지냈다. 또 한국종교협의회를 창립하는 등 종교 간 대화를 주도했다. 세계 평화를 염원한 스님의 이 같은 활동으로 1973년 미국 아카데미에서는 스님에게 철학박사와 문학박사를 헌정하기도 했다.

조계종 총무원 사무처장, 동국대 재단이사회 상무이사, 불국사 주지, 조계사 주지, 범어사 주지 등을 지낸 스님은 지난 2008년 범어사 동산문도회 문장으로 추대됐다. 무엇보다 사재를 기부해 삼보불교재단을 설립한 스님은 무주상 불교성전 보급에 앞장서고 소외 계층을 위한 자비나눔 실천에도 힘썼다. 이 같은 문서 포교와 보살행의 원력으로 지난 2008년 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했다.

조계종의 기반을 닦고 세계평화론을 주창하며 불교성전 보급에도 힘쓴 스님은 지난해 5월29일 법납 70세, 세수 98세로 금정총림 범어사 내원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87호 / 2021년 6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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