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벌써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뒤를 돌아 생각해보니 기억에 남는 것은 힘드신 어머니를 도와드리지 않고, 사춘기라는 핑계로 투정부리고, 짜증냈던 모습들만 필름처럼 지나갑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던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많은 일들이 떠올라 후회와 안타까움만 남습니다.
저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 돌이키고 싶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원인 모를 화재가 일어나, 힘든 집안 형편에 더욱 큰짐을 지게 됐습니다.
엄마께서는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시고 계시지만 지난 번 법보신문의 도움을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제가 법보신문의 도움에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공부하고 엄마를 도우면서 사는 것뿐이라는 생각과 다짐을 했습니다.
저는 항상 쉽게 포기하고 끝까지 하려는 자세가 없었는데 ‘이젠 뭐든지 열심히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제게 주신 그 도움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초록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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