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기 답답한 마음에 사람이 드문 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물놀이 후 어깨가 아프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오랜만에 활동한 탓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어깨질환을 진단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관절을 덮는 지붕을 이루는 뼈인 견봉과 어깨를 회전시키는 근육인 회전근이 서로 부딪혀 손상을 입으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 높이 정도에서 통증이 있으며 완전히 팔을 들면 통증이 감소한다. 처음에는 특정 동작에서만 아프다가 어느 순간 하루 종일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물놀이 후 나타나는 어깨통증은 대부분 근육통인 경우가 많지만, 어깨충돌증후군 같은 치료가 필요한 어깨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물놀이 후 어깨통증이 있다면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어깨질환은 다양하며 유사한 증상으로 환자 스스로 질환을 구분하기 어려워 지식과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대부분 회복된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거나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므로 이전에 없던 어깨통증이 발생했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잠실 본브릿지병원 신진협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