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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안 올라가요. 오십견, 쉽게 봐선 안돼

기자명 김류연
  • 건강
  • 입력 2021.08.30 15:35
  • 댓글 0

어깨관절이 뻑뻑하고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있어도 나이가 들어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중년층들이 많다. 하지만 오십견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다가는 일상생활에까지 큰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 등으로도 불리는 오십견은 말 그대로 50세 이후에 많이 생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젊은 연령대에 발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오십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관절 내부의 연부 조직이 점진적으로 구축되면서 통증과 함께 관절 운동이 제한되는 특발성 동결견’, 그리고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외상 등에 의해서 이차적으로 생기는 경우 등이 있다.

오십견은 심한 어깨 통증과 함께 어깨를 돌리거나 팔을 들기 어려워져 세수나 머리 감기, 옷을 입고 벗기 어려워지며 어깨를 사용하는 간단한 동작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특히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화된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오십견에서 시행하는 비관혈적 수동술은 어깨 부위에 부분 마취를 하고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팔을 회전시켜 어깨 내부의 유착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시술 시간이 짧으며 효과도 높다. 최근에는 시술만으로도 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얻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보존적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는 비관혈적 수동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드물게 오십견과 함께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화건염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어깨 관절에 내시경을 넣어 유착된 관절낭을 늘려주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시행될 수 있다.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으며 부분 마취로 1시간 이내에 수술이 끝나 큰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오십견은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어깨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어깨를 비롯한 관절 부위 스트레칭을 생활화해야 하며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이나 활동을 한 경우에는 온찜질 등을 통해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천안센텀정형외과 김우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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