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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단기출가 인기…수행 일상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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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3.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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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에 부는 수행열풍 현황

최근 수행에 대한 재가불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전국 40여 곳의 재가선방에는 동안거를 맞아 5800여명의 불자들이 용맹 정진하고 있으며, 겨울 사찰 수련회는 2000여 명의 불자들이 몰려 수행에 대한 열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또 2000년 이후 전국적으로 보급된 인터넷의 영향으로 수행을 전문으로 한 동호회가 속속 생겨나는가 하면 철야정진, 단기출가체험에 참가하는 재가자의 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수행에 대한 전문 학술논문이 속속 발표돼 수행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32곳 선언서 6천여명 수행

2003년 동안거 결제를 맞아 전국 재가선원에서 안거에 든 재가불자는 대략 5780여명에 이르고 있다. 본지가 동안거 결제를 실시하고 있는 전국 재가선원을 조사한 결과 현재 재가자들을 위한 안거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32곳이며, 5780명의 재가불자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2년 동안거에 3000여 명의 재가불자들이 동참한 것에 비추어보면 1년 만에 2배 가까운 성장을 보인 셈이다. 또 재가선원이 아닌 소규모 사찰이나 암자 등에서 안거에 동참하는 재가자를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재가선방에 불자들이 급격히 몰리는 것은 전통 안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재가선원과 함께 주부나 직장인 등의 일반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행기간을 조정하거나,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여름 수련회 2만여명 참여

수련대회의 인기는 사찰이 관람 공간에서 수행공간으로 바뀌게 된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나 방학을 이용해 전국의 사찰을 찾아 수련대회에 참가하는 재가자들이 늘어나면서 사찰이 새로운 형태의 신행 공간이 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66개 사찰에서 실시된 여름 수련회에는 총 1만 7236명이 참가했으며 현재 진행중이거나 실시예정인 겨울 수련대회는 20여 곳의 사찰에서 2000여 명의 재가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철야정진 사찰 꾸준히 증가

주말 또는 매월 정기적으로 철야정진을 실시하는 사찰은 전국적으로 대략 20여 곳, 2500여 명. 사회적으로 주 5일제가 정착되면서 철야 정진을 찾는 재가불자들의 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또 성도재일과 같은 특정한 날에만 실시하던 철야정진에서 참선, 절 등 테마를 통한 주말철야정진이 속속 생겨나면서 재가불자들이 늘어나게 된 계기가 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말에 실시되는 양평 법왕정사 철야 3000배 정진은 현재 3여 년 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매회 참석하는 재가불자의 수도 처음 30여명에서 300명으로 늘어났다.

또 20년 이상 주말철야 참선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 화계사와 보림선원, 미타사, 부산 해운정사 등에도 참선 수행을 통해 주말을 보내려는 재가불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처럼 철야정진에 재가불자들이 몰리는 것은 참선이나 절 등으로 다음 1주일을 새롭게 설계한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참선 등 수행 사이트 급증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보급이 확산되면서 인터넷 포탈사이트에 수행전문 동호회가 급증하고 있다. 본지가 인터넷 대표 포탈사이트인 ‘다음’, ‘프리챌’, ‘세이클럽’의 동호회를 조사한 결과 불교관련 온라인 모임은 1450여 곳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참선, 염불, 위파사나 수행법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동호회는 9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경, 사경을 주제로 한 동호회가 40여 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참선, 염불, 위파사나 등을 주제로 한 동호회가 뒤를 이었다.


권오영, 김형섭, 안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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