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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려앉기 힘든 무릎통증 반월상연골 파열, 수술 필요한 이유는?

기자명 김류연
  • 건강
  • 입력 2021.09.15 11:47
  • 댓글 0
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
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날씨가 시작됐다. 강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남성 A씨는 이처럼 9월로 달이 바뀌고 날씨가 점점 풀려 감에 따라 그동안 하지 못했던 등산을 시작했다. 이렇듯 A씨처럼 날이 풀려 야외 활동이나 등산, 축구, 배드민턴, 조깅 등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건강을 위해 야외 활동과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충분히 권장할만한 사항이다. 하지만 평소 자신의 운동량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한 운동을 시전하거나, 충분한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 동작 없이 갑작스럽게 격렬한 활동을 한다면 무릎을 포함한 관절 부위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인 반월상연골 파열은 많은 이들이 날이 풀리는 시기에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올렸다가 걸리기 쉬운 질환이다. 반월상연골판이란 무릎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고, 뛰거나 점프를 하는 등의 동작을 취할 때 활용되는 부위로 갑작스럽게 무릎 활동량이 늘어나면 쉽게 부담을 받을 수 있다. 

반월상연골 파열은 보통 무릎의 사용이 많고, 무릎이 방향 전환이 급격한 스포츠인 축구나, 농구, 스키와 같은 운동을 하다 많이 발생된다. 이러한 스포츠 손상의 경우, 순간적으로 ‘뚝’하는 소리의 파열음이 들리거나 갑자기 주저앉듯 무릎의 힘이 풀리기도 하며, 십자인대파열과 함께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평상시 활동량이 적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것이 생각 외로 비접촉성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서서히 발전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50~60대의 주부들인데,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하는 가사일이 많은 주부들의 경우 무릎이 지속적인 압력과 스트레스를 받다가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 없이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해당 부위에 문제가 생기거나 파열되면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쪼그려 앉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 행동이 불편하다. 무릎 사용 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들기도 하며, 구부리거나 필 때 통증이 더욱 심하다. 

반월상연골 파열의 경우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권유받는 경우가 많은데, 재생인자가 있는 혈액이 흐르지 않는 연골 부위다 보니 자가 치료가 불가능해 시간이 흐른다 할지라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파열 부위가 큰 지장이 없는 위치거나 파열 크기가 작다면 수술적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위치가 좋지 않거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요한다. 

근육이나 인대, 심지어 뼈의 경우도 혈액이 흐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는 자가 치유가 가능하지만 연골의 경우는 다르다. 방치한다고 해서 저절로 치료되거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질환이 더욱 악화되거나 손상된 연골 조각이 관절 내부를 떠다니면서 주변을 손상시켜 관절염과 같은 2차적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다분하다. 따라서 수술을 권유받았다면 미루기보다는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의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로 진행되는데, 관절내시경 수술이란 관절 주변에 작은 구멍을 내어 내시경을 삽입해 진행된다. 큰 피부절개나 출혈, 해당 부위 접근을 위해 근육과 인대를 절개해야 하는 조직 손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감염, 신체  부담이 적은 수술법이다. 

다만 작은 기구를 삽입해 송출되는 화면을 통해서 무릎 내부 파열된 부분을 관찰해 찢어진 연골을 제거하고, 봉합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수술에 맞는 장비와 의료설비를 갖춘 병원인지 해당 수술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이 수술하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질환은 발생됐을 때는 치료를 미루기보다는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해당 상태에 맞는 최선의 치료가 어떤 부분인지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고 그에 맞는 치료와 관리를 이어나가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 조은마디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철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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