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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쉬운 가을, 눈 건강관리 해야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1.09.16 11:59
  • 댓글 0

일교차가 가을철은 감기나 몸살, 비염이나 관절염 등의 다양한 질환이 악화되어 우리 몸을 괴롭힌다. 하지만 의외로 조심해야 할 곳은 눈이다. 

쌀쌀한 날씨에 피부는 물론 안구 표면도 건조해지면서 가렵거나 손상을 입기도 하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아울러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가 상처를 내거나 알레르기 결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적게 나오거나 쉽게 증발해 눈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충혈, 통증, 눈 속 이물감 등 불편함을 느끼는 질환이다. 대게 잠이 부족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심하면 눈 표면에 손상까지도 발생한다. 이러한 눈 표면에 상처나 염증이 생기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기도 하고, 눈 주변의 통증이나 두통까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안구질환의 하나인 마이봄샘염이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마이봄샘염이란 눈꺼풀 가장자리, 속눈썹 부위 20~25개의 마이봄샘(기름샘)에 나타나는 염증을 말한다. 이곳에 노폐물, 세균이 쌓일 경우 기름 배출을 못하여 염증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이봄샘염이 나타나면 눈 표면 염증으로 인해 안구건조와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눈물막을 안정화시키는 치료를 해도 안구건조증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때는 눈물막 안정치료 외에 마이봄샘염 발병 여부도 체크해 그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서는 인공눈물을 점안하지만, 원인과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눈물 증발 속도가 인공눈물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안구건조증일 경우에는 리피플로우(Lipiflow treatment)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리피플로우 시술은 눈꺼풀 안쪽 부분에 적정한 온도의 열을 가하고 바깥쪽 부분에 컴퓨터로 제어된 간헐적인 팽창과 수축작용을 주어 폐쇄되어 있는 마이봄샘 기능을 원활하게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에 따른 증상과 원인을 정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안구건조증은 안구에 수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건조증 보다 기름의 분비 문제로 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비슷한 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정확한 검진을 통해 근본적인 발생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의 노화와 눈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초기에 증상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한편, 평소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40~50분 일했다면 10분 정도는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쉬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건조한 가을철, 실내환경까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해 눈이 편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좋다.

도움말 : 노원 태릉밝은안과 문정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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