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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정동자래구화

기자명 법보신문
하루는 법안 화상이 그의 문하에서 감원을 보면서도 한번도 법문을 청하지 않는 현칙에게 물었다.
“나에게 묻지 않는 이유라도 있느냐?”
“전 이미 청림 화상 문하에서 한 소식 했습니다.”
“그래, 어디 한번 설명해보아라.”
“제가 ‘무엇이 부첩니까?’라고 물었더니 ‘병정동자래구화(丙丁童子來求火)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 뜻을 알았습니다.”
“그래? 잘못 알았을까 두렵구나. 설명해봐라.”
“병정은 불이니 불이 불을 구한다는 말입니다. 부처가 부처를 구한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과연 너는 잘못 알았다.”
현칙이 수긍하지 않고 일어나 나갔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개운치가 않았다. 다시 돌아와 법안 화상에 물었다.
“무엇이 부첩니까?”
“병정 동자가 불을 구하는구나.”
이 말에 현칙은 크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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