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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증상, 예방 위한 검사 및 치료 방법

  • 건강
  • 입력 2021.09.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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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뇌의 기질적인 손상으로 인해 지적 능력이 감퇴하거나 소실되어서 사회적, 직업적 기능장애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정상적인 노화와 구별이 어렵고 매우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스스로 이상하다고 느꼈을 때, 이미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흔히 치매 초기 증상으로 보이는 기억력 장애는 건망증 및 경도인지장애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정상 노인의 1~2%가 매년 치매로 진행되는 것에 비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가 치매로 진행되며, 약 80%는 6년 안에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망증은 젊은 사람에게도 관찰되지만 40~50대에 나타나면 60대 이후에 치매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하여 중년 이후에 건망증이 잦아진다면 치매 초기 증상이 아닌지 확인하고 치매의 가능성이 높다면 조기에 검사 및 치료를 받아 예방하고, 치매 진행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치매는 뇌의 퇴행으로 인해 생기는 알츠하이머병 치매가 가장 많고,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가 그 다음 뒤를 잇고 있다. 이 밖에도 전두측두엽, 루이소체, 알코올성, 파킨슨병 치매 등 다른 종류의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도 약 10%가 넘는다.

전체 치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발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기억력 저하, 언어장애, 시공간 파악 장애 등을 겪게 된다. 알츠하이머 증상은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되는 특성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환자 수가 많은 혈관성 치매는 큰 뇌혈관이나 작은 뇌혈관이 반복적으로 막혀서 뇌 실질이 손상되며 나타나게 된다.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등으로 인해 뇌 혈관이 망가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혈관성 치매는 성격의 변화, 우울감, 보행장애, 전두엽 기능 저하 등도 동반하게 된다. 이 같은 증상은 비교적 급격히 또는 계단식으로 악화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 간과하기 쉽다. 예를 들어 단기 기억에 어려움을 겪고, 아침 식사에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방향 감각을 상실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문맥에 맞지 않는 단어를 쓸 수 있으며, 공간인식 문제 및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치매 중증에 이르면 자기 자신과 가까운 가족도 못 알아볼 수 있으며, 환각 또는 방광 요실금 등도 겪을 수 있어 조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 진단 과정에 있어선 우선 현재 치매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 나타난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에 있어선 신경인지검사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는 약 9,000여 개의 병원 및 국가연구기관에서 활용되는 방법으로,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와 그 원인을 감별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되는 만큼 뇌와 함께 신체, 심리적인 요소들도 함께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의학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생활 속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카드놀이, 독서 등 인지 능력이 필요한 활동이 권장된다. 매일 아침 신문을 읽는다거나 글을 쓰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꾸준하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술과 담배는 피하는 것이 필요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치매 예방 관리 방법이다.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녹색 잎 채소를 들 수 있다.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등의 녹황색 채소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와 같은 각종 영양소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일주일에 2~3회 녹색 잎 채소를 식사에 추가하면 치매 예방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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