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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깨거나 낮잠자는 증상, 놀라운 수면 검사 결과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1.09.24 14:18
  • 댓글 0

직장인 이 씨(50대)는 몇 달 전부터 지속적으로 비슷한 새벽 시간에 깨어나기 시작했다. 새벽에 깨어나기 시작하자, 그 시간에 화장실을 가지 않으면 불안해서 잠이 들지 않는 문제도 생겼다. 처음에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어도 계속 비슷한 시간에 깨어나고, 낮시간에 심한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이 씨는 기면증을 진단받았다. 

인도 뉴델리 자와할랄네루대학교(Jawaharlal Nehru University) 생명과학부 비바 자하(Vibha M. Jha) 교수팀은 ‘수면장애와 임상적 영향’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진화와 기능’(Sleep: Evolution and Functions)에 게재했다. 

장기간 수면부족은 과도한 주간졸음, 기분 변화 및 과민성, 피로감, 불안과 우울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부족은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심각한 의학적 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구팀은 개인의 수면 요구 사항이 장기적으로 충족되지 못할 경우,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수면재단에 따르면, 신생아의 평균수면시간은 14~17시간, 유아 12~15시간, 미취학 아동 10~13시간, 취학 아동 9~11시간, 10대 8~10시간, 성인 7~9시간, 65세 이상 노인 7~8시간이 권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만약, 최소 일일 권장 수면 시간이 부족할 경우 수면 부족으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10대와 성인층의 수면 부족의 경우 직업 등 사회활동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수면을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연구팀은 지속적으로 늦잠을 자거나 자주 깨는 증상, 또는 일찍 깨는 증상도 수면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수면부족은 우울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호르몬 불균형 등 기타 만성질환과 같은 의학적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 수면부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단 등을 통한 수면장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면증은 낮시간 심한 졸음이 특징으로 오히려 밤에는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면증은 신체의 면역체계가 우리몸에 존재하는 세포나 장기 등을 공격하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기면증이 있을 경우, 순식간에 잠들거나, 잠에서 깨어나기 힘든 증상이 동반된다. 

비슷한 시간에 깨어나거나 낮시간의 심한 졸음 등은 기면증 외에도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수면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수면다원검사 통해 자신의 수면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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