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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과 구별되는 백내장 초기증상, 수술 전 검사 필수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1.10.01 13:09
  • 댓글 0

‘몸이 백 냥이면 눈이 구십 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눈 건강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 눈은 스마트폰, PC, 각종 전자기기 사용, 근거리 작업, 독서 등의 영향으로 하루 종일 혹사 당하는데, 이는 다른 신체기관보다 눈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노화에 따라 수정체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 수정체는 주변 근육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두께를 조절하여 두꺼워지면 가까운 곳에, 얇아지면 먼 곳에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수정체 탄력이 떨어지면서 스스로 두께를 조절하기 어려워진다.

이렇게 노화된 눈은 백내장에 취약해 질 수 있다. 백내장이란 우리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를 가리키며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인다. 눈의 수정체가 흐려질 경우 색상왜곡이나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이 노화 현상에 의한 노인성 백내장이고 외상, 포도막염, 당뇨, 각종 안과 질환의 합병증 등이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졌다.

백내장은 눈이 침침하고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노안과 비슷하다. 노안은 가까이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글씨를 보기가 힘들어지는 일종의 노화 현상이다. 노화가 근거리 시력 저하를 일으킨다면, 백내장은 색상왜곡, 시야혼탁 등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또 백내장 초기증상으로 수정체가 약간 두꺼워지면서 일시적 근시를 보일 수 있다. 이때 노안이 치료되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백내장 초기증상을 보일 경우 복용약, 점안약을 통해 초기 진행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으나, 더욱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수술 시기는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 병의 진행상태, 시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시력감퇴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 수술이 권장된다.

최근에는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진행되고 있다. 이 방법은 혼탁해진 수정체의 대체제인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먼 거리, 가까운 거리를 동시에 잘 보이도록 하여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다.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교정해 연속적인 초점 변화에 유리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노안 증상까지 개선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돋보기나 안경이 필요하지 않고 백내장은 물론 근시, 원시, 난시 동시 교정도 가능하다.

백내장과 노안증상이 동시에 있는 경우 노안 발생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기 힘들다. 따라서 백내장 검사 시 노안 검사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안과가 다양한 렌즈를 보유했는지, 정밀검사를 통해 눈에 가장 적합한 렌즈를 제안하는지, 치료 경험이 풍부한지, 첨단 검사 장비를 갖췄는지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 :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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