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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의 말에는

기자명 법보신문
어느 날, 장경(張慶)화상이 보복(保福)에게 말했다.

“아라한에게 세 가지 독이 있다고 한다고 해도 여래에게는 방편과 진실 같은 두 가지 말이란 없다. 물론 여래도 일자불설(一字不說)은 아니지만 그러나 두 가지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자, 보복이 물었다.

“그럼 여래의 말이란 어떤 거요?”

장경 화상이 시큰둥한 표정으로 답했다.

“너 같은 귀머거리는 말해줘도 듣지 못할게다.”

보복이 발끈한 표정으로 되받았다.

“흥, 공연히 쓸데없는 소리만 늘어놓는 걸 보니 화상께서는 여래의 말은 모르는 모양이군요?”

장경 화상이 맹랑한 놈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물었다.

“그래? 그럼 여래의 말이 뭐냐?”

보복이 태연히 답했다.

“가서 차나 마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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