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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 확대…‘수행 한계’ 인식”

기자명 심정섭
  • 교계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수행승 제도 도입론’ 왜 나왔나

재가수행자 중심으로 50년 이상 종단을 이끌어온 진각종이 왜 출가 수행승 제도 도입을 생각하고 있을까. 이유는 한마디로 “포교 역량 강화” 때문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포교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수행의 깊이’를 놓고 오래 전부터 문제제기가 있어왔다. 겉으로 보여지는 수행의 모습은 종조 회당 대종사 생존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반해, 개개인의 깊이를 살펴볼 때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진각종은 58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교육·복지·사회참여 등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며 종단의 외연을 확대했으나, 종단 역량이 확대된 만큼 이를 관리하고 유지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스승 한 사람이 교화는 물론 종무행정과 수행까지 겸하게되고, 이로 인해 수행의 깊이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종단 내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종단의 수행을 바르게 잇고 정체성을 확립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있어왔고, 현 집행부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수행승 제도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 총본산을 건립한 이후의 운영에 있어서도 출가 수행승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집행부의 수행승 제도 도입 추진을 확인해준 한 정사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건립한 총본산을 찾는 이들에게 어떠한 모습을 보이느냐가 포교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총본산을 대하는 일반의 첫 인상이 종단을 인식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출가 수행승의 존재 여부가 종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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