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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사옥 어디로 갔나

기자명 안문옥
  • 사회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불교텔레비전(이하 btn)이 시끄럽다.

사측과 노조간의 대립이 점점 더 첨예해지며 혼란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사측과 노조의 갈등 원인은 원칙없는 인사와 직원들의 임금·복지 문제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문제의 출발선에는 ‘btn 사옥문제’가 비중있게 자리 잡고 있다.

btn은 지난 2001년 11월 21일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봉천동 945번지에서 사옥 건축 기공식을 거행했다. <본지 631호 참조> 그러나 지금 봉천동 945번지에 ‘불교TV’ 라는 간판이 걸려있는 그 건물은 btn 소유의 건물이 아니다. btn은 은행에 52억이 저당 잡혀있는 모 기업 소유의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btn 주변에서는 ‘불교tv법당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지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btn 사옥과 관련된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btn은 사옥마련 등을 목적으로 2001년부터 불자들을 대상으로 ‘무상사 3천불 모연불사’를 홍보했다. 신심깊은 불자 약 4300여 명은 btn의 건승을 기원하며 1인당 100만원이라는 큰돈을 선뜻 기부했고, btn 통장에는 지금까지 약 35억원이 입금됐다. 2003년 4월, btn은 현 봉천동 건물에 간판을 걸었고 불자들은 “우리도 어엿한 btn사옥이 생겼다”며 좋아했다. 그러나 현재 btn 소유의 사옥은 어디에도 없다. 2001년 11월 21일 기공식을 했던 그 자리엔 저당 잡힌 남의 소유 건물만이 있을 뿐이다. btn은 지금까지도 건물주에게 월세와 관리비로 매달 4천여 만원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당시 기공했던 btn사옥의 행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다수 불자들은 여전히 봉천동에 서 있는 건물이 btn 소유라고 잘못 알고 있다. 이제 사옥과 관련해 btn 운영자들의 정확한 해명이 요구되는 시기임이 분명하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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