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불자들, 요리 솜씨로 ‘자연아 사랑해’

  • 교계
  • 입력 2021.10.15 18:13
  • 수정 2021.10.15 19:30
  • 호수 1605
  • 댓글 0

동련 주최·광주전남어청련 주관
10월9일, 3회 채식요리경연대회

자연아 사랑해’를 주제로 가족들이 팀을 이뤄 채식요리 솜씨를 겨루는 요리경연대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동련 광주지구(회장 지장 스님)가 주최하고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상임대표 동천 스님)가 주관한 제3회 ‘붓다는 신나’ 채식요리경연대회가 자비신행회(상임이사 김삼옥)와 소원정사(주지 도계 스님)가 후원으로 10월9일 광주 빛고을 자연사찰음식체험관에서 열렸다.

제3회 ‘붓다는 신나’ 채식요리경연대회에는 매월 열린 어린이 요리법회 ‘스님과 함께 사찰음식 만들기’를 통해 음식 솜씨를 갈고닦은 8팀의 가족이 참가했다. 각 팀들은 ‘자연아 행복해’라는 경연의 주제에 맞춰 자연과 인간이 서로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 위한 실천을 요리로 표현했다. 이날 행사는 광주 소원정사 도계 스님이 200만원을 후원해 장학금 증정은 물론 모든 가족에게 재료비 5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심사는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요리대회에 맞춰 어린이의 참여도와 화합, 협업에 중점을 주고 청결과 위생, 독창성, 맛, 완성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자연아 행복해’란 주제에 맞는 음식 설명도 심사점수에 포함돼 참가 가족들은 진지하게 음식에 대한 설명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김범수, 김명수, 김정우 삼형제는 부모님과 함께 애플파이를 만들어 붓다상(1등상)을 차지했다. 김범수 가족은 음식 설명 시간에 “저희 가족은 주제인 ‘자연아 행복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연이 행복할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연으로 인해 우리가 어떤 행복을 느끼는지 이야기 하면서 자연은 우리에게 쉼 없이 베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계절마다 나오는 제철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자연에게 고마워 한다면 자연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 제철인 달콤한 사과로 달콤한 디저트인 파이를 만들어 봤습니다. 좌충우돌 삼형제가 만들어 모양은 안 이뻐도 맛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붓다상에는 김범수 가족이 선정돼 장학금50만원을 받았다. 또 문수상에는 조재익 가족, 보현상에는 장민정 가족이 선정돼 각각 30만원과 20만원을 장학금으로 받았다. 또 참가가족 모두에게는 문화상품권과 스테인리스 밀폐용기가 선물로 전달됐다.

소원정사 주지 도계 스님은 “어린이들과 삼 년째 요리경연대회를 해오면서 매년마다 더욱 더 발전해 오는 것 같다”며 “오늘 본 요리 맛은 물론 정성과 보기에도 깔끔하고 아름다운 음식이 출품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장학금을 준비하고 많은 상을 준비해서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선물을 주고 싶다”며 “어린이 요리법회에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실력을 늘리고 더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어린이청소년엽합 회장 동천 스님은 심사평을 통해 “함께한 순간이 행복하고 스님들과 함께 음식을 만드는 행복한 자리였다”며 “음식은 나누며 함께할 때가 최고 행복하고 건강을 위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영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이라 마지막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음식의 맛과 모양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요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가 점수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범수(양산초 3학년) 학생은 “1회와 2회 대회에도 참여했는데 세 번째 대회에서 일등상인 붓다상에 선정되어 기쁘다”며 “일등을 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리고 가족 모두가 기쁘고 흥분된다”고 이야기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05호 / 2021년 10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