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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 큰 스님, 다시 뵙고 싶습니다”

기자명 채한기

고불총림 방장 서옹당 상순 대종사 사진展

고불총림 방장 서옹당 상순 대종사의 사진전이 1월 1일 백양사 참사람 수행관에서 열리고 있다.

백양사가 소장해 온 사진과 진우 스님, 한북 스님, 사진작가 박보하 씨, 김미경 씨 등이 찍은 사진 100여점이 전시돼 있어 서옹 대선사의 생애와 수행, 영결식 및 다비식 장면을 생생하게 볼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서옹 대선사의 사리도 함께 전시해 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해 12월 13일 좌탈입멸한 서옹 대선사의 영결식이 19일 봉행된 후 백양사 전통방식에 따른 다비 결과 땅속에 묻은 항아리 명당수에서 나온 사리 4과와 법신에서 수습한 사리 수백여과를 함께 전시하고 있다.

백양사 주지 두백 스님은 “백양사 전통 다비방식에서 4과의 사리가 나온 것은 서옹당 상순 대선사의 수행력이 대단히 높았음을 증명하는 실례”라며 “큰 스님이 생전에 펼치신 참사람운동을 앞으로 더욱 확산시켜 나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돼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먼 산을 응시하고 있는 서옹 스님의 미소가 참으로 맑다. 사진은 사진각가 박보하씨의 작품.

<사진설명>백양사 전통 다비식에서 나온 4과의 사리가 영롱하다. 사진은 진우 스님의 작품.

백양사 전통다비는 땅 위에 연화대를 마련하는 일반 다비와는 달리 지하 1m 깊이로 땅을 판 뒤, 한 가운데 명당수(明堂水)로 3분의 2 정도를 채운 뒤 뚜껑을 덮고 황토를 덮은 항아리에서 사리를 수습하는 방식이다.

특히 명당수가 담긴 항아리가 열로 인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큰기와로 항아리 주변을 깜싸게 하고, 항아리 입구는 한지로 막고 한지 위에 뚜껑을 덮었다. 뚜껑 위에는 다시 기와 2장을 얹고 그 위에 3Cm 두께의 황토를 덮은 뒤 다시 두께 10Cm의 큰 돌을 놓고, 큰 돌 위에 20Cm 두께의 황토를 깔았다. 황토 위에는 가로 세로 방향으로 기와를 서로 겹치게 놓고 통풍을 위해 이 기와 표면과 지상과의 거리를 30Cm가량 차이를 두며 연화대로부터도 30Cm 떨어져 안치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사리를 나올 수 있는지 사부대중은 물론 일반인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리친견 법회 및 사진전시회는 1월 30일까지 열린다. 061)392-0434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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