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의 본 모습을 찾겠다는 원력으로 시작한 보현행자 바라밀 천일기도가 반환점을 돌았다. 서울 불광사·불광법회(주지 진효 스님)가 10월16일 경내 보광당에서 보현행자 바라밀 천일기도 500일차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조계종 원로의원인 자광 스님은 법문을 통해 천일기도 동참대중들을 격려했다. 스님은 “천일기도에 들어간다는 것은 아주 큰 결심이 필요한 것”이라며 “시작이 절반이라 했는데 절반인 500일을 왔으니 거의 다 온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1000일 회향까지 주지스님과 일심으로 기도정진해 불광에 안정이 깃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천일기도를 이끌고 있는 주지 진효 스님은 “지난해 천일기도 입재식을 위해 2층 요사채 문을 나서던 기억이 지금도 선연하다”며 “1000일 기도가 어느덧 500일차를 맞았다. 오늘의 법회는 천일기도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걱정과 불안이 기우였음을 증명하는 자리다. 함께해줘서 고맙고 회향까지 더욱 정진해나가자”고 다짐했다.
특히 500일 기념법회는 동참 대중들이 직접 서원지를 작성, 부처님 전에 봉정하는 의식이 진행돼 보현행자 바라밀 천일기도 500일차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인된 서원지는 천일기도 회향시까지 불단에 모셔질 예정이다.
한편 한편 보현행자 바라밀 1000일기도는 2023년 3월2일 회향한다. 이 기간 동안 100일 단위로 1차부터 10차까지 나눠 입재와 회향을 반복해 1000일 기도를 성취해나갈 예정이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06호 / 2021년 10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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