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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불교연합, 미얀마 어린이 위해 마스크 10만장 전달

  • 교계
  • 입력 2021.10.28 11:22
  • 수정 2021.11.25 13:15
  • 호수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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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7일, 딴진 미얀마대에 전달…총 5000만원 상당
고아원, 초등학교로 배분…불교국가에도 지원 예정

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 한국불교의 온정이 닿았다. 국제불교연합이 감염에 취약한 미얀마 아이들을 위해 마스크를 후원한 것.

국제불교연합(이사장 재원 스님)은 10월27일 서울 미얀마대사관서 k-방역키트 전달식을 갖고 딴진 미얀마 대사에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불이선원장 재원, 하남 청운사 회주 청운, 제주 선운정사 회주 현오, 양산 불광사 회주 청봉, 안성 연등사 회주 도심, 제주 대원사 회주 영수 스님을 비롯해 신항철 에스제이파워 회장, 참이가운 참이누리 대표, 홍을선 국제불교연합 사무총장, 미얀마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제불교연합은 올해 1월 코로나19로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스님들을 체온계, 손세정제 등 방역키트를 전달한 바 있으며, 내년 1월까지 스리랑카, 라오스, 캄보디아 등 불교국가 5곳에 총 3억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국제불교연합이 준비한 물품은 에스제이파워, 참이누리에서 생산한 5000만원 상당의 싱그라미 마스크로, KF94 어린이용 5만장, 덴탈 마스크 5만장 총 10만장이다. 이는 미얀마 내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연일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국제불교연합 소속 스님들과 재가자들의 모연과 후원으로 마련한 것이다. 방역키트는 미얀마 대사관을 통해 교육부로 전해져 고아원, 초등학교, 불교대학 등으로 각각 배분될 예정이다.

전달식에서 이사장 재원 스님은 “미얀마에 방문할 때마다 어린이집, 학교 등에 컴퓨터, 학용품을 준비해줬는데 선물을 받고 해맑게 웃던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코로나19로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특히 아이들은 백신접종도 어려워 감염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마스크 기부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많은 양은 아니지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한다. 덧붙여 하루빨리 미얀마가 안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딴진 미얀마 대사는 국제불교연합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대사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제불교연합이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의 마스크를 기부해줘 고맙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사했다. 이어 “미얀마 국민 5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70%정도가 된다면 다시 예전과 같이 활발한 교류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때가 되면 스님들을 미얀마로 모실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청봉 스님은 “제자들과 함께 미얀마를 자주 갔었는데 또 가야지 하던 차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아직도 가지 못하고 있다”며 “잠잠해지면 다시 예전처럼 이웃집에 놀러가듯 미얀마를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을선 사무총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달된 마스크는 컨테이너 2개에 나눠 2주 후 인천항에서 양곤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07호 / 2021년 11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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