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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미타암, 임도 개설 기공식 및 산신재 봉행

  • 교계
  • 입력 2021.11.12 08:00
  • 호수 1609
  • 댓글 1

11월7일, 문화재보호·안전 발원
자비의 백미 4000kg 전달식

성보문화재의 보호와 시민·불자들의 안전을 위한 천성산 미타암 임도 개설의 출발을 알리는 기공식 및 산신재가 미타암 주차장에서 봉행됐다.

경남 양산 천성산 미타암(주지 동진 스님)은 11월7일 주차장 일대에서 ‘천성산 미타암 임도 개설 기공식 및 산신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선화가 수안, 미타암 주지 동진, 영축총림 통도사 염불원 교수사 해일, 견문 스님을 비롯한 지역 대덕 스님들과 김두관 국회의원, 서진부 양산시의원, 신흥식 미타암 신도회장, 정유경 소주동장, 이용수 덕계동장, 이정배 주진마을 이장과 마을주민, 신도 등이 참석했다. 법회는 산신재 의식에 이어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 소개, 축사, 인사말, 법문, 백미 전달식, 헌공다례 등으로 전개됐다. 미타암은 이 자리에서 백미 4000kg(20kg 200포)을 소주동사무소를 통해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하며 자비 나눔도 실천했다. 

선화가 수안 스님은 법어에서 “천성산은 원효 대사의 법력으로 천 명의 성인이 득도했다고 전해오는 명산이며 이곳 미타암은 천성산과 주변의 절경을 그대로 품고 오랜 세월 불자들의 간절한 기도 염원이 이어진 도량”이라며 “주차장에서 도량으로 이어지는 임도 불사의 출발을 함께하는 인연 공덕으로 모든 분이 깨달음을 얻어 자유자재한 행복의 길에 들어서길 바라며 천성산의 모든 생명과 더불어 원만한 불사의 회향을 기원할 것”이라고 축원했다.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도 인사말에서 “미타암의 숙원 불사였던 임도 개설은 영남 제일 관음기도처로 손꼽혔던 도량의 옛 명성을 되찾고 천성산의 아름다움과 법향을 더욱 많은 분에게 전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임도가 안전하고 원만하게 개설될 수 있도록 모두 일심으로 기도 정진하겠다”고 발원했다.

미타암은 경남 양산시 웅상읍 천성산에 자리 잡은 조계종 제15교구본사 영축총림 통도사의 말사다. 646년(선덕여왕 15)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며 원효대사가 세운 89암자 가운데 하나로 본다. 920년(경명왕 4)에 지공대사가 중창한 이후 1376년(우왕 2), 1888년(조선 고종 25)에도 중창한 것으로 전한다. 근대에는 경허(鏡虛) 스님의 제자 혜명(慧明, 1861~1937) 스님이 주석하기도 했다. 특히 퇴적암으로 이룩된 미타굴에는 보물 제998호 아미타불입상(阿彌陀佛立像)이 봉안돼 있다. 하지만 사찰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없어 문화재 보호와 신도들의 안전사고 예방시설로 임도 개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09호 / 2021년 11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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