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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보은염 주제로 ‘수륙무차평등대재’

  • 교계
  • 입력 2021.11.13 16:03
  • 호수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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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6~7일, 13회 선운문화제 봉행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본사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가 1500년 인연을 이어가는 ‘제13회 선운문화제’를 봉행했다. ‘1500년의 값진 인연 선운사 보은염’을 주제로 11월6~7일 걸쳐 열린 선운문화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수륙무차평등대재도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한주 재곤, 법현 스님 등 선운사 사중 스님들과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자공,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종회의원 재안, 내소사 주지 진성, 개암사 주지 종고 스님 등 스님들과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유기상 고창군수, 윤준병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수륙무차평등대재는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의 집전으로 시련대령, 사자단 의식, 중단의식, 수륙무차대법회, 상단의식 및 관욕의식, 하단의식 및 봉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취타대를 앞세우고 포교사단 전북지역단(단장 김용수)와 선운사 보은합창단이 번과 가마와 위패를 사청왕문 앞으로 옮겨 시련대령과 사자단 의식을 진행했다. 이어 신중작법, 천수바라, 나비춤 등의 시연으로 중단의식이 진행됐다. 행사는 보은염을 불단에 올리며 수륙무차대법회가 열리고 상단의식 및 관욕, 하단의식 및 봉송 등이 진행되며 1부 수륙무차평등대재 행사를 마쳤다.

오후 3시30분에 시작된 산사음악회는 김이곤 예술감독의 사회로 특별출연한 첼리스트 김규식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임성윤·오현·신지섭, 첼리스트 정윤혜, 베이시스트 권혁범과 소프라노 박미화, 바리톤 김동섭·송기창, 퓨적국악 여성 그룹 ‘미인’ 등이 출연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가을의 노래’ ‘마중’ ‘레하르 오페라 메리 위도우’ 등으로 가을 산사를 음악으로 물들였다.

경우 스님은 “선운사 수륙재는 1475년 극유 선사가 실행했다는 기록과 성종의 어실이 설치됐다는 기록이 있다”며 “고창불교회관과 불교체험관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수륙재 원형 회복과 계승에 더욱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11월7일에는 선운사 성보박물관에서 ‘선운사의 불교문화재’란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신병욱 전북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황인규 동국대 교수가 ‘선운사의 조선초 고승 행호와 덕원꾼’을 주제로, 나종우 원광대 명예교수가 ‘검단선사 보은 염선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최인선 순천대 교수가 ‘선운사의 불교미술’을 주제로 발표하고 남해경 전북대 교수가 ‘선운사의 건축’이란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신상섭 우석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문종 전북대 교수, 백덕규 김제시 학예사, 한수영 호남문화재연구원, 김석희 문화재청 서기관 등이 나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선운문화제 기간 동안 선운사 경내에서는 미니파우치 꾸미기,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 차 나눔터, 핫 팩 나눔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09호 / 2021년 11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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