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업무와 야근이 많은 직장인들은 치아에 문제가 생겨도 치과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한 번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치과를 여러 번 내원해야 하고 치료기간도 길어서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아 손상은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치료기간과 내원 횟수가 늘어나고 신경 치료를 해야 하거나 심한 경우 발치 후 인공치아 식립이 필요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치료시간과 내원횟수를 줄이는 치료방법의 등장으로 시간,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3D 구강스캐너를 통한 원데이 보철치료다. 구강스캐너의 성능이 발전하면서 원데이보철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기존 3D 구강스캐너는 크라운 인레이만 가능했지만 현재는 각 분야별 최신식 구강스캐너를 통해 라미네이트, 임플란트에도 적용 가능하게 됐다. 

원데이보철을 위해서는 3D스캐너를 비롯해 밀링머신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먼저 3D스캐너로 구강을 촬영해 정밀한 데이터를 얻고 해당 데이터에 따라 캐드캠시스템으로 보철을 디자인해 치과용 밀링머신으로 보철을 제작하게 된다.

3D스캐너에는 아이오백(i-500)이나 TRIOS가 있다. 아이오백은 스캔 처리 속도 및 해상도에서 만족도를 보이는 제품으로 스캔 기본 기능도 충분하며 부수적인 진단, 상담 기능이 있어 환자상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TRIOS는 컬러를 인식하는 4세대 구강스캐너로 잇몸과 치아 색상 등을 세밀하게 스캔한다. 초당 3000장 이상의 2D 이미지를 촬영해 3D로 조합해 세밀한 구강 재현이 가능하다.

치과용 밀링머신은 일종의 3D프린터라고 볼 수 있는데 IDC MILL 5X의 경우 보철재료인 지르코니아, 티타늄, 소프트메탈, 글라스 세라믹 등 대부분의 치과용 재료를 가공할 수 있다.

이처럼 3D로 세밀한 구강 재현이 바로 가능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구강에 맞게 형때뿐만 아니라 치아와 유사한 색상, 강도를 갖춘 정밀한 보철물 제작이 가능하다.

다만, 치과선택 시 구강스캐너, 3D프린터 등과 같은 최신 디지털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치료경험이 많은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치료 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하며 기능과 내구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환자의 상태에 잘 맞는 보철 재료를 추천하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노원역 다인치과병원 허영준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