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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사단 서울지역단 전진대회…“포교사로서 신명 다해 정진하겠습니다”

  • 교계
  • 입력 2021.12.05 17:13
  • 수정 2021.12.10 20:10
  • 호수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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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5일, 한국불교기념관서 전진대회 및 단장 이취임식 열려
시상·기금 전달식 진행…단기 이양하며 12기 집행부 출발 알려
범해 스님 “포교사단이 대화합해 새로운 전법의 길을 열어주길”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고 교단을 외호할 것이며, 청정한 마음가짐으로 끊임없이 정진할 것입니다. 포교사로서 보시를 행하며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항상 계를 지니고 포교사의 품위를 지키며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이웃의 행복을 위해 불법을 홍포할 것이며 종단의 포교사로서 신명을 다해 정진할 것을 삼보님 전에 엄숙히 다짐합니다.”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포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사회 곳곳에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한 목소리로 서원했다. 이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교현장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 많은 이들을 깨달음과 행복의 길로 인도했다. 이러한 포교사들을 격려하고 전법의지를 재확인하는 화합의 마당이 마련됐다.

조계종 포교사단 서울지역단(단장 정청현)은 12월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공연장에서 ‘불기 2565년 서울지역단 포교 전진대회 및 지역단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서울지역단은 포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소속감 고취를 위해 매년 전진대회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행사를 취소해 이날 2년 만에 열리게 됐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원을 제한해 진행했으며, 포교원장이자 포교사단 총재 범해 스님, 포교부장이자 포교사단 총 지도법사 선업 스님, 포교국장이자 서울지역단 지도법사 혜교 스님, 방창덕 포교사단장 등을 비롯해 서울지역단 임원진 및 26기 신입 포교사 등 50여명만 자리했다.

전진대회는 전호균 수석부단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포교사의 노래, 포교사의 다짐, 활동소개, 인사말, 격려사, 기금전달식, 시상, 단기이양식, 포교원장 스님 격려사, 사홍서원, 사진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정청현 제11대 서울지역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3년 전 서울지역단의 혼란했던 시기에 부처님의 부름으로 단장 소임을 맡아 지역단에 발을 담은 이후 실로 감당하기 어려웠던 많은 일들이 몰려왔다”며 “부처님의 은혜와 운영위원님들의 헌신적인 지혜와 협력으로 어려운 난세들을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러나 그 혼란의 후유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부처님 법을 사랑해 불법을 홍포하고자 서원했던 그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포교사단과 서울지역단의 명예와 안정, 화합에 누가 되지 않도록 늘 되돌아보고 비추어보는 포교사가 되길 바란다”면서 “모든 것이 새롭게 전개될 12대 집행부에서는 다양한 교육과 실참을 통해 어떻게 하면 부처님 법을 올곧게 세상엘 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탁마하는 문화가 뿌리내렸으면 한다. 그 수행력을 바탕으로 부처님 법이 온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 불향(佛香)의 풍성한 열매가 열리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방창덕 포교사단장은 “2년 동안 코로나19로 포교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으나 틈틈이 포교원력을 다져오신 법우님들의 원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포교사단은 조금의 흔들림 없이 제자리에서 본분사를 다해 명실공히 종단 제일의 신행 및 포교단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모두가 여러분들의 원력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포교사의 길을 자신감 있게 신바람나게 해 생동감 넘치는 포교사단을 만들어가야 한다. 포교사단과 포교사는 종단의 대표적 큰 조직이다”고 강조하면서 “이럴 때 일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고 정법홍포에 앞장서 종단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단장의 격려사에 이은 기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포교사단 서울지역단은 매년 포교사들의 활동 장려를 위해 기금을 전달해 왔다. 이날 방창덕 포교사단장이 정청현 서울지역단장에게 활동 격려금을 지원했다. 특히 서울지역단은 남부와 서부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새터민 대상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왕성한 포교활동을 당부하며 두 지역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무소유실천운동본부 후원금 3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부산 규림요양병원에서 투병 중인 묘봉 스님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전법포교에 매진한 포교사들을 시상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포교사단 총재상은 북부총괄 군3팀 소속 정건호 포교사가, 포교사단 단장상은 동부총괄 어린이청소년팀 소속 송숙희 포교사, 동부총괄 군1팀 소속 봉영순 포교사, 서부총괄 통일포교팀 소속 홍미옥 포교사가 수상했다. 이어 공로상은 서정각 12기 단장과 임승학 감사를 비롯해 최용찬·홍진숙·황세균·주미성·신미자·안병선·이을선·황동욱·고상섭·신요원·김호표·김정희·장영보·박성영·김정희 등 총 17명이 받았다. 지역단장상은 서부총괄 교정교화팀 소속 박남희 포교사를 비롯해 김용선·강정희·박일영·오명희 포교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특별한 시상도 진행됐다. 서울지역단은 비대면 시대 새로운 포교자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초 디지털 영상 포교자료 공모전을 시행했는데 이날 전진대회와 함께 수상작에 대한 시상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공모전에는 총 3팀이 참여했으며, 남부 군2팀 이을선 포교사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11기·12기 서울지역단장 이취임식도 이어졌다. 포교원장 범해 스님과 정청현 11기 단장, 투표를 통해 당선된 서정각 12기 단장(현 수석부단장)이 무대위로 올라 단기 이양식을 가졌다. 범해 스님으로부터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단기를 이양 받은 서정각 신임 단장이 단기를 힘차게 휘둘렀고, 자리한 포교사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단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정청현 11기 단장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 서정각 12기 단장은 “서울지역단장의 소임은 여타 지역단보다 소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 임원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포교의 원력을 세우고 곳곳에서 힘차게 법륜의 수레를 이끌고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우리 포교사들이 포교, 전법의 일선에서 보현행으로 실천 수행해 세상의 빛을 밝히는 것이 포교사들의 역할이며 위상임을 생각하고 실천 수행속 화합을 이끄는 원동력에 앞장서겠다”며 “부족한 부분과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임원진과 팀장, 포교사님들과 소통과 스킨십으로 단결해 계획된 공약과 사업계획을 성취해가겠다. 부처님의 크신 은혜로 이 자리에 선 만큼 600여 서울지역단 포교사님들을 겸손으로 받들면서 화합해 함께하는 단장, 몸으로 실천하는 단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교원장 범해 스님은 치사를 통해 “전진대회는 소중한 한 해의 정진 성과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대중에게 회향하는 법보시의 장이다.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 포교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포교가 곧 수행이라는 기치아래, 전법활동과 불법 홍포에 매진해온 포교사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포교사는 자비와 지혜로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어 가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원력 보살들이다. 포교 최일선에선 수행 도반이다. 우리 포교 도반들은 이제는 화합으로, 저마다 다른 견해를 통합의 의지로 엮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처님의 제자로서 오직 그 가르침에 의지해 살아갈 때 모든 행복과 평화를 이끌 수 있다. 여러분의 수행과 전법 현장에 든든한 도반으로 함께 정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다가오는 불기 2566년에는 포교사단이 대화합해 새로운 전법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전진대회 및 지역단장 이취임식은 단체사진 촬영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12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기념과 지하2층 공연장에서 포교사단 본단 11기·12기 단장 이취임식이 봉행된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13호 / 2021년 12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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