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불교계 NGO의 해외 파견 봉사가 재개되는 가운데 신입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채로운 교육이 열렸다.
한국불교국제개발협력협의회(이하 불국회)는 1월24~25일 서울 NPO지원센터 교육장에서 ‘2021 월드프렌즈 NGO봉사단 통합교육’을 전개했다. 교육은 각국으로 파견 될 신입 활동가들의 현지 적응과 업무 능력 함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굿월드자선은행, 아름다운동행, 로터스월드, 유엔인권정책센터 소속의 활동가 1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통합교육은 포토보이스, 성인지 젠더교육, 단원의 역할 및 프로그램 기획, 글쓰기 교육, 사진 교육 등을 주제로 각 단체 실무자들이 강의를 맡아 생생한 현장 경험과 개발협력 활동 노하우를 전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각 단체 홍보를 위한 보도자료 작성과 사진 촬영 방법을 배우고 직접 실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규환 굿월드자선은행 사무국장(불국회 회장단체)은 “이번 교육은 현장에서 프로그램의 기획, 실행, 마무리까지 진행해야할 신입 활동가들의 역할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한 걸음 더 현장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원 유엔인권정책센터 단원은 “장기 해외 봉사가 처음이라 떨리고 긴장됐는데 본 교육을 통해 타기관 봉사단원들과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현지에서도 오늘 배운 교육 내용을 떠올려서 꼭 활용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교육을 마친 신입 활동가들은 2월 말부터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탄자니아 등으로 파견돼 1년간 활동을 펼친다. 다만 필리핀과 탄자니아로 파견될 활동가는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상황을 감안해 국내에서 온라인 봉사활동을 진행하다 현지 상황이 호전되는 즉시 파견될 계획이다.
한편 불국회는 불교계에서 국제개발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6개 단체가 연대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현장 파견 활동가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자세 전달을 취지로 NGO 통합교육을 열고 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19호 / 2022년 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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