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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설립 촉구 결의안 본회의 통과

  • 성보
  • 입력 2022.02.14 16:26
  • 수정 2022.02.18 20:04
  • 호수 1621
  • 댓글 1

2월14일, 재석의원 214인 중 213인 찬성
정념 스님 “실록·의궤 강원 대표 문화될 것”

국회가 2월1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393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의 환지본처를 위한 국립조선왕조실록 전시관 설립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재석의원 214인 가운데 213인이 찬성하고 1인이 기권해 통과됐다.

이날 이채익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이광재 의원 등 63인과 본 의원 등 31인이 발의하고 이를 통합 조정한 결의안은 국유문화재의 국가 관리 원칙이라는 문화재청의 입장과 불교계와 강원도·평창군 등 지역주민의 오대산사고본 환지본처 염원을 모두 반영할 수 있도록 월정사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을 ‘국립 조선왕조실록 전시관’으로 전환해 오대산본 실록·의궤가 본래 자리인 오대산에 봉안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이라고 제안 설명했다.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문화재청의 강한 반대로 지지부진하던 실록·의궤의 오대산 환지본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현모 문화재청장도 2월10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서 “국회 결의가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월정사와 정부 관계 기관 협의에 따라 월정사 인근에 이미 설립돼 운영중인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은 국가에 기부채납해 국립 조선왕조실록 전시관으로 전환,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결의안 통과에 불교계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2006년 환수위원회를 결성해 실록·의궤 환수에 앞장서 온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모두 불교계와 강원도민, 범도민환수위원회, 국회의원 등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님은 이어 결의안에 따라 실록·의궤가 환지본처되면 강원도 대표 콘텐츠로 만들어 더 많은 국민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념 스님은 “조선시대 월정사 주지는 오대산사고 수호총섭으로서 관리 책임을 맡았다”며 “오늘날 수호총섭 역할은 실록·의궤에 담겨 있는 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살리는 것이다. 실록에 담긴 이야기와 의궤에 그려진 반차도를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 홀로그램(Hologram)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더 많은 국민들이 향유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21호 / 2022년 2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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