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 마애사(주지 무진 스님)는 지역 불교의 발전을 염원하며 7년 전부터 중창불사를 시작해 지장전, 극락보전을 건립하고 올해 중 문화센터를 비롯한 부속기관 완공을 앞두고 있다.외부 시설공사를 일부 끝내고 내부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마애사 문화센터는 3층 450평 규모로 조성되는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룬 건물로 1층에는 영상 포교를 위한 영상시스템을 갖춘 강당을 마련하고 2층에는 기도실, 3층에는 전통다원을 마련해 지역 불자들의 신행 및 문화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마애사가 자리한 방어산 7부 능선 부근에는 보물 제159호 ‘마애약사삼존불’가 모셔져 있어 약사기도도량으로 이름난 불교 성지로 지역불자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성지순례차 마애사를 찾는 불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쉼터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98년 3월 지장전 완공 및 점안법회를 시작으로 120평에 이르는 후원, 종무소 등 가람 조성에 박차를 가해온 마애사는 본존불 아미타부처님을 비롯한 삼존불을 모신 52평 규모의 극락보전을 건립했다.
무진 스님은 “마애사는 방어산을 지키는 약사여래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기도도량일 뿐만 아니라 중창 불사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 삼세 인연이 모두 모인 자비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불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문화 소외감 극복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